Q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소감은.
A 진영화=그동안 많이 패했던 MBC게임에게 압도적으로 승리를 따내 기분이 좋다. (박)수범이와 친해 경기 전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는데 나를 잡으러 나온다고 하더라. 그런데 내가 이겼다(웃음).
이경민=3연승을 해 기분이 좋다. 남은 경기에서도 계속 연승을 하고 싶다.
신동원=동료들이 정말 잘해 내 차례까지 오지 않을 줄 알았다. 마무리해 기분이 좋고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하고 싶다.
Q 이제는 승자 인터뷰가 지겨울 것 같다.
A 진영화=이제는 이기는 것이 익숙하다. 질 것 같은 경기도 이기고 나니 예전에는 컨디션 신경을 많이 썼는데 요즘은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다.
이경민=원래부터 잘 했고 이제서야 빛을 발하는 것 같다. 내가 못하던 때가 있었는데 지금 계속 이기는 것을 보니 나의 운을 오늘 모두 사용하는 것 같아 기분이 이상하다. 잘하던 선수들도 갑자기 연패하는 모습을 보이는 적이 있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고 있다.
Q 프로토스전 5할을 넘었다. 이경민의 도움을 많이 받았나.
A 진영화=이경민의 도움을 받은 부분이 없지는 않다(웃음). 그런데 최근 프로토스전 4승1패다 나는 과거에 집착하지 않고 현실에 충실한 편이다(웃음).
Q 저그전 승률이 75%를 넘었다.
A 신동원=동료들이 워낙 잘하다 보니 나도 질 수 없다는 생각에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Q 어제 결승전을 지켜봤나.
A 신동원=결승을 하기 전 날 (김)정우형과 웅진 숙소로 놀러 가 조언도 해주면서 경기 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김명운 선수가 긴장을 많이 하고 있더라. 테란전 워낙 잘하는 선수인데 긴장감을 이기지 못한 것 같아 정말 아쉬웠다.
A 이경민=정말 기분이 좋다. 그런데 이상한 쪽으로 경기가 흘러가는 것 같다(웃음). 같은 프로토스로서 잘하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계속 잘했으면 좋겠다. 그런데 내가 김택용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가 잘하면서도 상대를 무시하지 않고 겸손하기 때문이다. 인간적인 면이 정말 좋다.
Q 10만원이 넘는 가격으로 볼륨 매직을 했다고 알려졌다.
A 진영화=뭔가 변화를 주기 위해 머리를 했다. 볼륨매직은 한번도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해봤다.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 주변 반응이 좋지 않다. 시간이 지나야 제대로 된 반응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로 알려 주시기 바란다(웃음).
Q 오늘 경기는 어땠나.
A 진영화=(박)수범이와 연습을 자주 하기 때문에 심리전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빌드를 고민하다 결국에는 내가 자신 있는 빌드를 사용했다. (박)수범이도 원래 올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심리전을 하기 위해 올인을 한 것 같다. 결과적으로 심리전은 내가 승리했다고 생각한다.
이경민=상대가 신예지 않나. 걱정도 많이 됐는데 프로리그에 나왔다는 것 자체가 잘하는 선수라는 것 아니겠나. 그래서 최선을 다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신동원=연습을 도와준 동료들에게 정말 고맙다. 내일 모레 폭스전이 있는데 준비 잘해 다음에도 꼭 이겼으면 좋겠다.
이경민=이번에 연습을 하면서 코치님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전성기 못지 않은 실력으로 도와주신 어떤 인터뷰에서 도재욱 선수가 나를 좋게 말씀해 주셨더라. 정말 감사하고 다음에 내가 다가가겠다고 말하고 싶다(웃음).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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