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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승 이제동 "GG 치는 악몽 계속됐다"

데뷔 첫 5연패 끊은 건 아버지 조언 덕분

화승 오즈 이제동이 프로게이머가 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전 5연패를 당하며 악몽에 시달렸던 사연을 털어 놓았다.
이제동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라운드 2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숙적 이영호를 제압하고 5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났다.

이제동은 웅진 김명운과의 ABC마트 MSL 4강전에서 3, 4세트를 내리 빼앗긴 이후 페이스 난조를 보이기 시작했고 프로리그에서도 CJ 신상문, 폭스 김준호, 공군 김경모에게 패하면서 데뷔 6년만에 공식전 5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안았다.

MSL에서 김명운에게 패하면 결승 진출이 좌절된 이후 이제동은 이를 잊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쉽게 털어지지 않았는지 잠이 잘 오지 않았고 눈을 감더라도 악몽에 시달려야 했다. 꿈의 내용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지는 내용이었고 결국에는 항복을 선언하기 위해 키보드의 'G'자 자판에 손을 올려 놓아야 했던 것.
몇 차례나 같은 꿈을 반복해서 꾼 이제동은 실제로 경기에서 연패를 당했다. 특히 프로리그에서 이제동이 패배를 반복하면서 소속 팀 화승 또한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지며 이제동의 악몽은 계속됐다.

이제동이 15일 KT와의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아버지와의 통화 덕이었다. 자주 전화 통화를 하지 않지만 이제동의 아버지가 직접 전화를 걸어왔고 아들의 승리를 기원하며 좋은 말을 해준 덕에 이제동은 악몽에서 벗어났다고 털어 놓았다.

이제동은 "팀에게 있어 중요한 시기에 내가 연패에 빠지면서 주위 분들이 많은 걱정을 해주셨다"며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포스트 시즌에 팀을 올려 놓고 좋은 경기력으로 팀을 상하이 무대에 끌어 올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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