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대1이라는 파격적인 스코어를 몇 차례 냈다가 비슷하게 들어 맞으면서 만면에 웃음을 짓고 있는 남윤성 기자입니다. 트위터나 댓글을 통해 여러 독자님들이 칭찬을 해주셔서 더욱 기가 살고 있네요.
10-11 시즌 전적을 봤을 때에도 웅진과 화승은 비슷한 페이스를 보였습니다. 1라운드는 웅진이, 2라운드와 3라운드는 화승이 승리했죠. 4, 5라운드는 웅진이 가져가면서 상대 전적 3대2로 웅진이 조금 앞서 있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태죠.
화승으로서는 이제동의 활약이 필수적입니다. 4, 5라운드에서 웅진에게 패할 때 이제동이 맥 없이 무너진 것이 패배를 자초하는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지요. 문제는 이제동이 윤용태, 이재호, 김민철 등 웅진의 각 종족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 선수들이 특화된 맵이 존재하기 때문에 만나지 않게 하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2세트는 구성훈과 박상우의 경기가 펼쳐질 것 같네요. 테란전이 자주 나오는 이 맵인 데다 최근 구성훈이 공군 이성은을 상대로 드라마와 같은 역전승을 따낸 바가 있어 유리해 보입니다.
3세테는 박준오와 신재욱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요. 박준오는 '신피의능선'에는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지만 이전 버전에서는 6승2패를 기록하며 맵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상태입니다. 웅진에서는 김민철의 성적이 가장 좋지만 1세트에 썼다는 가정 하에 신재욱을 내놓을 것 같네요.
3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웅진의 반격이 개시될 것 같네요. 4세트 '라만차'에서 김명운을 내세워 반격의 불씨를 당긴 웅진은 이재호, 윤용태를 연속 출전시키며 에이스 결정전을 유도할 것 같습니다. 이재호는 최근 6연패에 빠진 손주흥을 만날 것으로 보이고 윤용태는 상대 전적에서 3대0으로 앞서 있는 김태균과 경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제동과 이재호의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카루스'에서 저그전을 내놓는 것보다는 테란을 출전시키면서 흔들기에 들어갈 것 같네요. 이재호가 선보였던 파격적인 전략인 3스타포트 레이스와 바이오닉 러시가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R 3주차@MBC게임
▶화승 4대3 웅진
1세트 이제동(저) 승 < 서킷브레이커 > 김민철(저)
2세트 구성훈(테) 승 < 신태양의제국 > 박상우(테)
3세트 박준오(저) 승 < 신피의능선 > 신재욱(프)
4세트 김유진(프) < 라만차 > 승 김명운(저)
5세트 손주흥(테) < 네오벨트웨이 > 승 이재호(테)
6세트 김태균(프) < 네오아즈텍 > 승 윤용태(프)
7세트 이제동(저) 승 < 이카루스 > 이재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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