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엔투스 신동원이 신들린 듯한 예측 능력을 통해 박재영과 박성균을 연파하고 스타리그 16강에 진출했다. 박재영의 몰래 전진 게이트웨이를 이미 알고 있다는 듯 막아낸 신동원은 박성균의 발키리 전략까지 간파하며 2승으로 스타리그 16강 본선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아쉬움을 남겼던 신동원은 오랜만에 열린 스타리그인 만큼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Q B조 1위로 스타리그 본선에 진출했다.
A 이번 스타리그가 한 시즌 쉰 뒤에 시작해서 더욱 기다렸다. 생각보다 쉽게 올라가서 기쁘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노력하겠다.

Q 1경기의 전략을 연습 때 당해봤나. A 왠지 박재영 선수가 이런 전략을 할 것 같았다. 예전 연습 때 몇 번 겪어본 상황이다. 프로리그에서도 많이 해봤던 맵이라 연습에 어려움은 없었다. 박재영 선수의 스타일이 특이하셔서 전략을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그렇게 극단적일 줄은 몰랐다.

Q 테란과의 승자전을 준비했나.
A 테란에 60% 정도 확률을 두고 연습했다. 박성균 선수를 만날 가능성이 크다는 생각으로 연습했는데 좋은 판단이었던 것 같다.

Q 발키리에 놀라지는 않았나.
A 뮤탈리스크가 생산됐는데 앞마당에 터렛이 없으셔서 발키리인 줄은 알았다. 두 대의 발키리라 위협적이었는데 바로 진출하시지 않고 조금 뒤에 진출하셔서 저글링으로 바이오닉 병력을 잡고 난 뒤 내 뜻대로 풀어갈 수 있었다. 조금만 시간을 번다면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스타리그 최고 성적이 16강이었다. 이번 스타리그 목표는.
A 결승 진출을 생각하고 있다. 개인리그를 꾸준히 올라가다보니 나만의 노하우도 생기고 자신감도 붙는것 같다. 이번 시즌에 잘풀릴 것 같다.

Q 프로리그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A 동료들이 잘해서 스코어가 밀리고 있어도 지지 않을 것 같았는데 지난 경기에서 내가 출전했을 때 이겼어야 하는데 졌다. SK텔레콤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면 어차피 자력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직 순위 경쟁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겠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연습 도와준 팀 테란 동료들에게 고맙다. 곧 예선이 또 열리는데 우리 팀 선수들이 선전하길 바란다. 스타리그 예선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지금 모두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니 MSL 예선에서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

[데일리e스포츠 박운성 기자 photo@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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