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6라운드 들어 완벽한 팀 워크를 발휘하고 있다. 김택용은 여전히 에이스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도재욱이 살아났으며 어윤수와 이승석 등 저그 라인도 시즌 막판 집중력을 살리며 승수를 보탰다.
SK텔레콤의 테란 에이스 정명훈에 대한 이야기다. 6라운드 초반 38승을 달성하면서 2년 연속 40승 고지는 문제 없을 것이라 보였던 정명훈은 4연패에 빠지면서 개인 목표 달성이 지연되고 있고 팀의 승수 쌓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정규 시즌 우승이라는 옷을 거의 다 입은 SK텔레콤으로서는 정명훈이라는 마지막 단추만 채워지면 완전 무결한 팀으로 거듭날 수 있다.
지난 7일 김명운과의 경기에서 패하면서 정명훈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명운의 히드라리스크 공격 이후 뮤탈리스크 전환을 한 발 늦게 대응하면서 별 힘도 써보지 못하고 패한 정명훈은 삼성전자 김기현에게도 조이기를 당한 뒤 뚫어내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후 염보성과 박성균 등 특기인 테란전에서 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정명훈의 테란전이 연패에 빠지고 있다는 점은 SK텔레콤에게 큰 불안 요소로 다가오고 있다. 김택용, 도재욱 등 테란을 프로토스로 꺾어도 될 만큼 인적 자원이 충분한 SK텔레콤이지만 정명훈이 테란전을 미리 끊어주면 김택용, 도재욱의 활용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정명훈의 부활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 최호선이나 정영재 등이 큰 무대 경험이 적거나 거의 없는 상황에서 정명훈이 살아나야만 포스트 시즌에서도 큰 도움이 된다.
SK텔레콤 코칭 스태프는 화승과의 경기에서도 정명훈에게 연패를 끊으라고 출전시킬 가능성이 높다. 최근에 자주 패한 맵이 '신태양의제국'이지만 또 다시 내놓을 수도 있다. 결자해지를 해야만 슬럼프에서 단숨에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정명훈이 프로리그 5연패를 4연패를 끊고 SK텔레콤의 정규 리그 우승 확정에 힘을 보탤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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