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가 CJ전 연패를 끊어내긴 했지만 허탈한 웃음을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였다.
CJ는 2위를 확정 지은 상황에서 작정하고 드림리그에 출전한 2군들로 엔트리를 구성했다. 웅진전에 출전한 선수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장윤철을 제외한 5명이 2군 평가전인 드림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다. 이에 비해 웅진은 이재호, 김명운, 김민철, 박상우 등 팀의 주전들을 모두 기용했다. 압도적으로 승리를 따냈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웅진은 4대3으로 겨우 승리했다. 그것도 김명운이 하루 2승을 했기 때문에 가능한 승리였다.
웅진 입장에서는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승수를 보탰지만 웃지 못할 경기력을 보였다. 이재호가 CJ 신예 정우용에게 패한 데다 김민철 역시 프로리그에서 처음 나온 신예 테란 유영진에게 무너지고 말았다. 6강 플레이오프를 남겨둔 상황에서 에이스들이 무너졌다는 사실은 웅진에게 반가울 리 없다.
게다가 4세트 박상우의 승리도 경기를 통한 승리가 아니라 상대 실수로 인한 몰수승이었다. 신예 윤찬희가 실수로 경기 중단키를 눌렀고 그로 인해 몰수패를 당하면서 박상우는 몰수승으로 7연패를 끊어내는 웃지 못할 상황에 놓였다. 박상우의 부진은 여전히 웅진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은 것이다.
이와 반대로 CJ는 지고도 기분 좋은 상황이다. 정유용과 유영진의 가능성을 발견한데다 2군들의 사기도 올라와 있어 패했지만 팀 분위기는 오히려 예전보다 더 좋아질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CJ는 경기 전 다양한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반사 이익을 얻은 셈이다.
이겨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웅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산적한 숙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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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4대3 CJ
1세트 이재호(테, 1시) < 신태양의제국 > 승 정우용(테, 11시)
2세트 김명운(저, 8시) 승 < 네오아즈텍 > 장윤철(프, 12시)
3세트 김민철(저, 5시) < 라만차 > 승 유영진(테, 11시)
4세트 박상우(테, 7시) 몰수승 < 서킷브레이커 > 윤찬희(테, 11시)
5세트 김성운(저, 12시) < 얼터너티브 > 승 한두열(저, 6시)
6세트 노준규(테, 12시) 승 < 이카루스 > 송영진(테, 3시)
7세트 김명운(저, 5시) 승 < 네오벨트웨이 > 유영진(테,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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