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 소울 이신형이 MSL 예선을 통과한 뒤 "당연한 결과"라고 표현했다. STX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이신형의 말에는 한 치의 모자람이나 과함도 없다. 팀 내 다승 1위가 한 조에 5~6명 밖에 없는 MSL 예선을 뚫지 못한다면 프로리그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거품이라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신형은 "MSL 16강이 최고 기록인데 이번 대회에서 넘어서고 싶다"고 말했다.

Q 예선 통과한 소감은.
A 당연히 통과해야 하는 무대라고 생각한다.

Q 누구와 경기했나. A 김기훈, 한지원과 경기했다.

Q 위기가 있었나.
A 김기훈 선수와의 경기에서 위기가 있었다. 라만차에서 후반까지 진행됐다. 아비터를 활용한 전술에 당했다. 3세트가 몬테크리스토였는데 연습이 잘 되어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몬테크리스토는 테란에게 좋은 것 같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Q STX내 다승 1위의 자존심을 지켰다.
A 그런 셈이다. MSL 예선은 조에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것 같다.

Q 김성현도 통과했다. STX 테란의 시너지 효과인가.
A 김성현도 실력이 원체 좋았다. 경기에서 위축되었지만 지금에 와서 포텐셜이 터졌으니 잘 할 것이다.

Q MSL에서 16강에 가본 적이 있다. 또 올라갈 자신 있나.
A 기량을 가다듬는다면 16강에도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일단은 본선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Q 이신형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A 프로리그에서는 상대 팀 에이스를 잘 피해서 나오는 것 같다. 그런 운이 많이 따라줬다 30승을 넘게 했는데 아직 객관적인 실력으로는 모자란 점이 많다. 최근 연습 때 실력이 떨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빨리 끌어 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조 편성이 된다면 피하고 싶은 종족은.
A 딱히 없다. 세 종족 모두 비슷한 것 같다.

Q 하고 싶은 말은.
A 지난 스타리그 프로암 예선도 통과했는데 실망스럽게 탈락했다. 이번 MSL에서는 좋은 경기력으로 꼭 본선에 오르겠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