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테란 라인이었다. 구성훈은 지난 시즌 37승을 기록하며 이제동과 투톱 역할을 톡톡히 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27승을 기록하며 전 시즌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Q 마지막 경기를 마친 소감은.
A 백동준=이번 시즌 처음으로 출전을 하게 됐고 승리도 해봤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나오게 됐고 승리해 영광이긴 하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돼 아쉬운 마음이 큰 것 같다.
구성훈=일단 승리는 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해 마음이 아프다. 많은 것을 돌아볼 수 있는 시즌이었다.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해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Q 이번 시즌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A 박준오=사실 이번 시즌은 내가 목표했던 것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왔다. 다음 시즌에는 목표를 더 크게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이기는 법도 알았으니 안정감을 주는 선수로 활약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성훈이형이 좀더 잘해야 할 것 같다(웃음). 원래는 25승이 목표였는데 33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다.
Q 37승에서 27승으로 성적이 하락했다.
A 구성훈=나도 작년에는 (박)준오처럼 안정적이었고 좋은 성적이 나와 이번 시즌에 더 잘할 줄 알았다. 나이가 들다 보니 몸이 예전 같지 않더라. 어릴 때가 생각난다(웃음). 그래도 (박)준오가 잘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는 생각이 든다.
Q 이번 시즌에는 2승5패를 기록했다.
A 백동준=이번 시즌에는 신예이다 보니 방송 경기에 적응하지도 못했다. 아직 화승 프로토스가 많이 부족한데 내가 성장해 그런 이미지를 떨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테란 라인이 무너졌다.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요인이라 꼽힐 것 같은데.
A 구성훈=책임감이 느껴진다. 나와 (손)주흥이 말고도 다른 테란들 중에도 비밀 병기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아마 선보일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시즌에는 프로토스들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다음 시즌에는 다른 테란들도 잘해 약한 종족 없는 강력한 팀을 만들고 싶다.
Q 비시즌 무엇을 하며 보낼 생각인가.
A 박준오=쉴 만큼만 쉬고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비시즌에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생각이다. 개인리그도 있으니 다른 팀보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
구성훈=비록 프로리그는 아쉽게 마무리됐지만 개인리그가 남아있다. 개인리그에서 부활해 그 기세를 다음 시즌까지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백동준=이번 시즌 성적이 다른 팀보다 좋지 않았으니 다음 시즌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해야 하지 않겠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박준오=사실 (구)성훈이형이 연패만 안 했어도 우리 팀이 올라갔을 것 같은데 아쉽다. 다음 시즌에는 다시 잘했으면 좋겠다. (구)성훈이형을 보면 씁쓸하다(웃음).
이번 시즌 프로리그가 끝났는데 고생하신 코칭 스태프와 동료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열심히 응원해 주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특별히 박준오 팬카페 운영자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싶다.
구성훈=프로리그가 이렇게 마감됐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하고 함께 고생한 선수단과 사무국께도 감사한다. 다음 시즌에는 지금보다 더 나은 모습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백동준=나를 믿고 자주 출전시켜 주신 코칭 스태프께 감사 드린다. 다른 팀에서 이적해 크게 도움이 못 된 것 같지만 이제는 팀에 한몫 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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