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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아이] KT 4대3 승

안녕하십니까.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입니다.

설레는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습니다. 무섭게 내리던 비가 제 정신을 차린 듯 가라 앉았네요. 9일부터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를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즐기시라며 멈춘 듯합니다.

6강 플레이오프가 막을 엽니다. 3위 KT와 6위 STX가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맞붙고 4, 5위인 웅진과 삼성자가 용산에서 대결을 펼칩니다. 이번에 예상해볼 경기는 3위와 6위의 대결인 KT와 STX의 경기입니다.

두 팀의 10-11 시즌 상대 전적은 4대2로 KT가 앞서 있습니다. 3라운드부터 6라운드까지 KT가 4연승을 달렸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이영호가 큰 힘을 발휘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승리했다는 점입니다.

3라운드에서 KT 우정호에게 3킬을 당한 STX는 이신형을 앞세워 역올킬에 도전했습니다. 이신형이 3킬을 달리면서 역올킬을 눈 앞에 뒀지만 이영호가 출전해 4대3으로 KT의 승리를 지켜냈죠. 4라운드에서는 이영호가 선봉으로 출전해 이신형을 잡아냈지만 김윤환에 의해 1킬에 머무르며 KT에게 위기가 닥치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최용주라는 신인이 3킬을 달성하며 승부를 결정지었죠.

5, 6라운드에서도 KT는 이영호 없이 STX를 꺾었습니다. 5라운드에서 이영호를 기용하지 않고 4대0으로 승리했고 6라운드에서도 이영호가 오른쪽 팔 부상으로 결장한 사이 김대엽, 임정현, 고강민, 박재영이 승리하면서 4연승을 달렸습니다.

이번 6강 PO의 관전 포인트는 이영호의 오른팔 부상이 어느 정도 회복됐느냐는 것입니다. 스타리그 조추첨식에서도 이와 관련한 질문을 많이 받은 이영호는 “만족할만한 수준까지 회복됐다”고 했지만 아직 미지수입니다. 실제 경기력을 확인해야만 이영호의 회복 정도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는 같은 종족 싸움이 많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두 팀 모두 비슷한 팀컬러를 갖고 있습니다. 저그 주전이 가장 숫자가 많고 프로토스, 테란-테란이 가장 세지만-순으로 출전 비율이 높지요. 따라서 각 종족별로 맵의 유불리에 따라 배치하고 나면 같은 종족전이 많이 나올 수밖에 없겠지요.

1세트 ‘이카루스’에서는 임정현과 김윤환이 대결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김윤환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포스트 시즌 경험이 많다는 점에서 임정현보다 앞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2세트 ‘네오아즈텍’은 프로토스를 빼놓고 설명할 수 없는 맵이지요. KT 김대엽과 STX 김구현의 출전을 예상해 봅니다. 두 선수의 공통점은 저그를 만나도 승리를 따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지요. 테란전을 배제한 상황에서 저그와 프로토스를 노리고 나오는 두 선수의 대결은 빅뱅이 될 것 같네요. 김대엽의 승리를 예상해 봅니다.

‘포트리스SE’에는 이영호가 나설 것 같습니다. 이 맵에서 드롭십을 활용한 속도전을 자주 보여주면서 다른 선수들의 기를 꺾었던 이영호이기도 하고 팀이 앞서 갈 수 있는 발판인 3세트라는 점에서 이영호를 선택할 것 같네요. 상대는 신대근 정도로 예측해봅니다.

4세트에는 고강민과 김윤중이 대결할 것으로 예측해봅니다. 고강민은 지난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1승2패로 떨어졌는데요. ‘서킷브레이커’에서 보여준 테란전은 최고였습니다. 탄탄한 방어 덕에 자원을 비축했고 이어지는 울트라리스크 떼는 인상적이었죠. 김윤중이 저그전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라고는 하지만 고강민의 프로토스전을 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5, 6세트는 STX의 추격전 양상으로 진행될 것 같네요. KT가 꺼낼 카드가 김성대와 박재영, 황병영 정도인데 저그 김성대는 STX의 저그 킬러 김현우로 막아내고 박재영과 황병영은 테란 이신형이 잡아내면서 3대3 타이가 될 것 같습니다.

7세트는 이영호와 이신형의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프로토스의 출전 횟수가 매우 높은 ‘신피의능선’인데요. 종족 상관 없이 이름값과 책임감을 앞세워 이영호, 이신형이 대결할 것 같습니다. 대치전에 이은 장기전 끝에 이영호가 이길 것이라 점쳐봅니다.

프로리그 포스트 시즌에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요. 저는 10일 ‘이글아이’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다음 편은 웅진과 삼성전자의 2차전이 되겠네요.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6강 플레이오프 1차전@MBC게임
▶KT 4대3 STX
1세트 임정현(저) < 이카루스 > 승 김윤환(저)
2세트 김대엽(프) 승 < 네오아즈텍 > 김구현(프)
3세트 이영호(테) 승 < 포트리스SE > 신대근(저)
4세트 고강민(저) 승 < 서킷브레이커 > 김윤중(프)
5세트 김성대(저) < 얼터너티브 >승 김현우(저)
6세트 박재영(프) < 라만차 > 승 이신형(테)
7세트 이영호(테) 승 < 신피의능선 > 이신형(테)

KT 제외맵 : 네오벨트웨이
STX 제외맵 : 신태양의제국

*7월9일 오후 1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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