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리그의 포스트 시즌이 3전2선승제로 치러진 건 08-09 시즌부터다. 이전까지 포스트 시즌은 단판제로 진행됐지만 08-09 시즌부터 프로리그의 정규 시즌이 1년 단위로 진행됐고 어렵게 포스트 시즌에 올라온 만큼 기회를 더 부여하자는 의미에서 3전2선승제로 늘어났다.
09-10 시즌에서는 완벽한 3전2선승제가 이뤄졌다. 에이스 결정전으로 펼치는 마지막 승부가 가혹하다고 여기기도 했고 차라리 완벽한 3전2선승제가 낫지 않겠냐는 의견을 수렴했다. 대신 결승전은 단판 승부를 펼치기로 했다. 따라서 1대1이 이뤄졌을 때에는 이틀 뒤에 7전4선승제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그렇다면 2년 동안 치러진 포스트 시즌에서 1승을 먼저 따낸 팀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을까. 일단은 그렇다라고 답을 내리는 것이 옳을 것으로 보인다. 9번의 3전2선승제 승부에서 1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최종 승리자가 된 경우는 6번이나 되기 때문이다.
1차전을 패한 팀이 이긴 경우는 세 번이다. 08-09 시즌 준플레이오프 삼성전자와 CJ의 경기에서 삼성전자가 1차전을 4대2로 승리했지만 2차전에서 3대4로 패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CJ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09-10 시즌에서는 6강 플레이오프에 배정된 두 경기가 모두 역전승으로 이뤄졌다. MBC게임을 상대한 폭스는 1차전을 3대4로 패했지만 2차전 4대2, 3차전 4대3으로 1패 이후 2연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CJ를 만난 SK텔레콤 또한 1차전을 2대4로 패했으나 2차전과 3차전 모두 4대3으로 승리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9일 6강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 결과 삼성전자와 KT가 웅진과 STX를 각각 꺾고 1승을 선취했다. 지금까지의 데이터를 보면 이 팀들이 그대로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날 확률은 67% 정도 된다.
삼성전자와 KT가 1차전 승리를 발판으로 2차전에서 진출을 확정지을지 최종전까지 끌고 갈지는 10일 결과에 따라 결정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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