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스타즈가 성공적인 선수 영입을 통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표면적으로 보면 웅진의 저그 듀오인 김명운과 김민철이 3승을 합작하며 큰 공을 세웠지만 테란 이재호가 1승을 보태지 않았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도 가지 못할 상황이었다.
이재호는 10-11 시즌이 한창이던 4라운드 중반 웅진이 MBC게임으로부터 영입한 선수. 위너스리그 포스트 시즌 진출이 어려워진 상황이었지만 웅진은 정규 시즌 6위 안에 들기 위해 이재호를 시즌 중에 영입하는 강수를 뒀다.
당시 웅진은 승률 5할을 밑돌면서 6위 진입도 어려워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재호가 영입된 이후 웅진은 상승세로 전환됐고 28승26패, 정규 시즌 4위로 포스트 시즌에 올라갔다. 이 과정에서 이재호는 14승8패를 기록하면서 웅진의 상승세에 기름 역할을 했다.
이번 6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재호는 알토란 같은 승수를 올렸다. 1차전에서 삼성전자의 신예 테란 김기현에게 일격을 당했지만 2차전에서는 조기석을 제압했고 3차전에서 벌어진 김기현과의 재대결에서는 압승을 거두면서 2승1패로 웅진이 승리하는 데 일조했다.
이재균 감독도 이재호의 영입에 매우 만족했다. 비단 성적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하나로 뭉치는 구심점 역할을 하면서 웅진의 분위기를 바꾸는 매개체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 또 MBC게임 히어로 시절 포스트 시즌 경험을 쌓은 이재호가 노하우를 전수하며 경험이 일천한 웅진 선수들을 이끌었다는 점도 이재호 영입의 포커스다.
이재균 감독은 "이재호가 성적이면 성적, 생활이면 생활, 생각이면 생각 모든 면에서 웅진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상승세에 일조한 것 뿐만 아니라 이제는 없어서는 안될 선수로 자리잡은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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