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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미디어데이] SK텔레콤 박용운 감독 "2대1로 어렵게 올라와라"

"1위의 여유를 보여주겠다."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은 09-10 시즌 6강 플레이오프부터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진출했다. CJ와 폭스, STX와의 3전2선승제를 모두 이기고 어렵게 KT와의 결승전을 치렀지만 단판 승부에서 패했다. 10-11 시즌 미디어데이를 치를 때 박 감독은 "보여준 카드가 너무나 많았고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가 지쳐 있었던 것이 패인이었다"며 "정규 시즌에서 1위를 차지해야 하겠다는 각오가 대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10-11 시즌 정규 시즌에서 역대 최다승을 기록하며 결승에 직행한 박용운 감독은 "포스트 시즌을 치러야 하는 KT와 웅진, CJ의 모습을 보니 작년에 우리가 겪었던 고난의 행보가 예상된다"며 "준플레이오프나 플레이오프를 어느 팀이 통과하든 2대1 승부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운 감독이 3차전까지 진행되는 승부를 원한 이유는 각 팀의 전력을 파악하기가 용이하기 때문. 7전4선승제로 진행되는 한 경기를 세 번이나 치르다 보면 선수단에 대한 패턴이 읽히고 분위기가 좋은 선수나 좋지 않은 선수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결승전에서 SK텔레콤이 KT와 경기할 때 "모든 패를 드러낸 것 같은 느낌"이라는 박 감독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어느 팀과 상하이 결승전을 치르고 싶냐는 질문에 박용운 감독은 섣불리 대답하기 어렵다고 했다. 웅진이 포스트시즌에서 보여준 경기력이 대단했고 KT는 지난 광안리 결승전에서 SK텔레콤 졌기 때문에 심리적인 불안감이 있다는 것. 또 CJ는 10-11 시즌 정규 시즌을 치르면서 탄탄한경기력을 보여줬기에 방심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박용운 감독은 키플레이어로 김택용과 정명훈을 꼽았다. 김택용이 다승왕에 올랐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김택용의 존재만으로 팀 전체가 시너지 효과를 얻기 때문. 그리고 정명훈의 경우에는 시즌 막판 분위기가 처져 있지만 결승전에서 1승을 따낼 카드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이다.

박 감독은 "우리 팀에는 도택명(도재욱, 김택용, 정명훈)과 어승선(어윤수, 이승석, 최호선), 정트리오(정경두, 정영재, 정윤종)가 있다"며 "이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면 우승컵은 우리에게 돌아올 것"이라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어느 팀이 올라오든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며 "3주 가량 남았기 때문에 철저하게 대비해서 결승전에 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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