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 감독은 13일 서울 중구 정동 한국 e스포츠 협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다전제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무조건 2대0으로 이기겠다"고 전했다.
또한 가장 친한 팀인 웅진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숨기지 않았다. 이지훈 감독은 12일에 펼쳐진 웅진과 삼성전자의 6강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삼성전자를 응원했다고 할 정도로 웅진과 대결이 부담스럽다고 전했다. 숨만 쉬어도 무엇을 할지 알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리전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작용할 것 같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다.
이지훈 감독은 "KT에는 웅진 이재균 감독이 키운 사람이 많다. 강도경, 김상훈 코치를 비롯해 임정현, 최용주 등이 이재균 감독의 보살핌을 받은 사람이 많은 만큼 최대한 웅진의 정보를 많이 얻어내 완벽하게 맞춤 엔트리를 구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6강 플레이오프에서 3연패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대엽에 대해 "지난 광안리 경기에서 김대엽이 김택용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은 신예의 패기였다고 생각한다. 지금 다시 김택용과 붙는다면 100% 불리할 것이다. 큰 경기 경험을 쌓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지훈 감독은 "강도경 코치를 통해 웅진 이재균 감독님께 문자를 보내며 심리전을 걸고 있다. 이재균감독이 심리전 문자에 무너지셨으면 좋겠다(웃음). 누가 이기든 연습을 도와주기로 했으니 즐기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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