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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구성훈 VS '이번에는' 염보성

'트윗문답'서 서로 다른 개인리그 가치관 밝혀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생각이 다르듯 프로게이머들도 자기가 출전하고 있는 대회에 대한 마인드가 다르다. 연봉이나 고과와 직결되는 프로리그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은 공통적이지만 개인리그를 바라보는 포인트는 동일하지 않다.
특히 화승 오즈 구성훈과 MBC게임 히어로 염보성은 개인리그에 임하는 자세가 확연히 다름을 데일리e스포츠의 트윗문답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구성훈은 "스타리그나 MSL은 팀이 아닌 개인의 이름을 걸고 나가는 대회이기 때문에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고 밝혔고 염보성은 "그동안 개인리그에서 상위 입상한 적이 없어 목표 의식을 갖고 이기기 위한 경기를 하겠다"며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와 같은 시각의 차이는 경기에서도 나타난다. 구성훈은 개인적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둔 하나대투증권 MSL 8강전에서 이기기 위한 경기가 아니라 보여주기 위한 경기를 시도했다. 윤용태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를 따낸 뒤 패스트 핵 전략을 구사하는 등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 위해 노력했다. 아쉽게 이기지는 못했지만 구성훈은 '팬 서비스가 확실한 선수'라는 이미지를 얻었다.
염보성은 그동안 개인리그 본선에는 꾸준히 출전했지만 성적은 계속 좋지 않았다. 개인리그 8강에 올라간 것도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와 빅파일 MSL이 유일하다. 프로리그 무대에서는 이름이 빠지면 서러울 정도의 강자이지만 개인리그에서는 유독 약했다. 2005년 데뷔하며 7년째를 맞고 있는 염보성은 "이번 스타리그를 통해 개인리그에서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싶기에 집중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개인리그를 즐기는 구성훈과 성적을 내야할 시점에 임박한 염보성이 한 판 승부를 펼친다. 두 선수는 15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2회차 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구성훈과 염보성의 상대 전적은 2대2로 팽팽한 상태. 2007년 듀얼 토너먼트를 통해 처음 만난 두 선수는 프로리그에서는 구성훈이 2전 전승을 기록했고 개인리그에서는 염보성이 모두 이기면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최근에 치른 경기는 3월13일 프로리그에서 만나 구성훈이 승리했다.

스타리그 16강 1차전은 두 선수에게 모두 중요하다. 테란전에 강점을 갖고 있는 정명훈과 최근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는 어윤수와의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 일단 1승을 따내면 재경기의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고 스타트를 잘 끊는 쪽이 남은 경기를 수월하게 치를 수 있기에 선점 효과를 노리고 있다.

구성훈이나 염보성 모두 팀이 포스트 시즌에 진출하지 못했기에 개인리그를 준비할 여유를 갖고 있는 상황에서 어느 쪽이 웃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1주 2회차
1경기 구성훈(테) < 라만차 > 염보성(테)
2경기 송병구(프) < 글라디에이터 > 이영한(저)
3경기 전태양(테) < 신피의능선 > 박준오(저)
4경기 김현우(저) < 패스파인더 > 이제동(저)
*7월 15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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