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석-임정현-최용주도 웅진과 관련
KT 롤스터에는 웅진 스타즈와 관계를 맺은 구성원이 꽤나 많다.
수석 코치를 맡고 있는 강도경 코치는 선수 시절을 이재균 감독 휘하에서 보내면서 '저그 대마왕'이라는 수식어를 가질 정도로 유명세를 탔다. 이 감독이 한빛 스타즈 팀을 창단하기 이전부터 함께 생활했고 2006년 공군에 입대하기 전까지 6~7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주장을 맡고 있는 박정석은 이재균 감독이 발굴한 뒤 개인전 능력을 발휘하며 스카이 스타리그 2002에서 한빛 스타즈 유니폼을 입고 우승을 차지했다. 프로리그가 만들어진 2003년 시즌에서 프로리그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생활 코치 역할을 맡고 있는 이길만 코치 또한 이재균 감독과 인연이 깊다. 이 감독과 동갑내기 친구인 이 코치는 2003년 이 감독의 소개로 KTF에 입단한 뒤 한빛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해왔다.
2011년 4라운드를 마친 뒤 팀을 옮긴 김상훈 코치는 한빛 소속으로 스타리그 4강에 올라갔던 실력자이자 코치 생활의 시작을 웅진에서 했기에 현재 웅진 선수들의 사정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다. 함께 자리를 옮긴 임정현 또한 이재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에 대해 '빠삭하게' 알고 있다.
4라운드에서 반짝 활약했던 최용주까지도 웅진 소속이었다. 09-10 시즌까지 웅진에서 연습생으로 활동하던 최용주는 10-11 시즌부터 KT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이지훈 감독은 지난 13일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재균 감독과 사석에서는 형, 동생하는 사이이고 문자로는 '사랑한다'라고 보낼 정도로 친분이 강하다"며 "선수단 전체가 서로를 잘 알고 있고 특히 우리 팀에는 한빛 스타즈 시절부터 이재균 감독과 인연을 맺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웅진에 대해서는 속내까지도 다 알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재균 감독 또한 "KT 선수들의 연습을 우리 팀에서 주로 도와줬다는 점이 지금 와서는 후회가 된다"며 "숨 소리만 내도 KT가 모든 것을 간파할 것 같다는 느낌 때문에 전력이 노출될까봐 한 마디도 못하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KT에 속한 지인들로 인해 작전을 구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한 것.
웅진 스타즈와 이재균 감독을 잘 아는 속칭 '지웅파'가 잔뜩 포진한 KT는 웅진 선수들의 특징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영호의 개인리그 결승이나 프로리그 결승전 등 큰 경기가 있을 때마다 웅진 선수단의 도움을 받았기에 선수들끼리도 스타일을 꿰고 있다.
KT 이지훈 감독은 이재균 감독의 선수 기용 스타일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 "김명운과 김민철, 윤용태, 박상우 등에 대해서는 정규 시즌에서 자주 만났기 때문에 패턴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이 감독은 "4라운드에 영입한 이재호에 대해서만 연구가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른 선수들에 대해서는 분석이 마감됐다는 의미이고 이재호를 잡을 카드만 내놓는다면 승산이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지훈 감독은 "웅진의 저그들이 포스트 시즌 들어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에 부담이 된다"면서도 "고강민이나 황병영이 김명운, 김민철을 상대할 정도로 포스트 시즌 분위기가 좋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T store와 함께 더 스마트한 생활(www.tstore.co.kr)
◆관련기사
[준PO 예고] KT 이지훈 감독 "저그는 저그로 잡아야 제 맛"
[준PO 예고] 웅진 저그, PS 연승 이어가나
[준PO 예고] 변수는 이재호
[준PO 예고] 웅진의 경계 1호 이영호
[준PO 예고] 이영호-김명운 MSL 결승전 리매치?
[준PO 예고] KT "김대엽만 살아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