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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지훈 감독 "졌지만 수확 많다"

"김명운과 김민철을 묶어 놓았다는 점에서 얻은 것이 더 많은 1차전이라고 생각합니다."

KT 롤스터 이지훈 감독은 1차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밝았다. 이영호를 에이스 결정전에 투입하고도 패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움이 남지만 당초 목표였던 웅진의 저그 투톱 김명운과 김민철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기 때문이다.
16일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는 임정현과 이영호를 기용해 웅진의 저그 김명운, 김민철을 각각 잡아냈다. 웅진에서 이적해 온 임정현은 컨트롤에서 김명운을 압도했고 이영호는 시종일관 김민철을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웅진의 저그를 막아냈다는 사실에 일단 만족했다. 이겼기 때문이 아니라 웅진의 엔트리를 읽었고 그에 맞는 해법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이 아쉬움을 토로한 부분은 6세트.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던 웅진 윤용태를 상대한 김성대가 초반부터 분위기를 잡아갔지만 결정적인 한 번의 승부에서 대패하면서 에이스 결정전까지 흘러가도록 허용한 점에 대해서는 안타까워했다.
에이스 결정전에서 김명운에게 패한 이영호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없다고 했다. '이카루스'에서 테란이 저그를 상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고 김명운의 전략적인 플레이에 휘둘린 것이기에 후회는 없다는 것. 만약 6세트에서 승리했다면 에이스 결정전까지 가지 않아도 됐기에 김성대의 패배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1차전을 치르면서 웅진 테란을 막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재호의 저그전이야 정평이 나 있지만 박상우와의 테란전에서는 이겼어야 한다는 것이 이 감독의 생각이다.

이지훈 감독은 "웅진의 저그를 막았다는 점에서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지만 테란을 막는 방법에 대한 해법을 고민해서 2차전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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