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테면 막아 봐라!"
이영호는 23일부터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출격한다.
이영호는 10-11 시즌 CJ 엔투스를 상대로 매우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1라운드에서 장윤철을 꺾으면서 기세를 탄 이영호는 2라운드에서는 신상문을 꺾었고 3라운드에서는 1대3으로 뒤진 상황에 출전, 장윤철, 신상문, 조병세를 연파하며 이영호 패턴을 완성시켰다.
4라운드에서 출전하지 않았던 이영호는 5라운드 5세트에서 진영화를 잡아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신동원을 꺾으며 파죽의 7연승을 달린 바 있다. 팔 부상을 토로한 이영호는 6라운드에서는 신동원에게 패하면서 CJ전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이영호는 포스트 시즌 KT 롤스터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다. STX전이나 웅진전 모두 1패씩은 당했지만 매 경기 1승 이상을 올리면서 KT 선수들의 믿음직한 배경이 됐다. 특히 2대2나 1대1로 분위기를 가져가야 하는 홀수 세트에 주로 출전한 이영호는 기세를 KT 쪽으로 끌어 오는 역할을 주로 맡았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CJ 김동우 감독이 "이영호를 막기 위해 논개용 작전을 구사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자 KT 이지훈 감독 또한 "맞불 작전으로 나온다면 우리가 더 유리할 것"이라며 맞대응했다.
실제로 이영호는 최근 프로토스전 감각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그전이나 테란전에서는 워낙 감각이 좋지만 지난 6강 플레이오프에서 STX의 프로토스 김윤중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하드 트레이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호는 22일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전에서도 천적 송병구를 가볍게 제압하면서 프로토스전에 대해서도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음을 증명했다.
이영호는 진영화를 맞아 6대1로 크게 앞서 있고 장윤철에게는 3승1패를 기록했다. 이경민과는 2번 만나 1승씩 나눠가진 바 있다. 프로토스를 주력으로 활용하는 CJ를 맞아 이영호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 이유다.
이영호가 KT의 에이스로서 진면목을 발휘하며 상하이행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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