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플레이오프까지 오는 과정에서는 기대하지 않았던 선수들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프로 스포츠에서 포스트 시즌을 치를 때면 예상 가능한 선수 이외에 '미친 선수'가 등장하면서 언제나 변수를 만들어 온 것처럼 KT 또한 테란 황병영과 저그 최용주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CJ와의 결전 무대까지 올랐다.
저그 최용주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가 승리하는 데 있어 마무리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황병영을 대신해 2, 3차전 모두 6세트에 나선 최용주는 2차전에서는 저그 김민철을 꺾으며 4대2 승리를 확정지었고 3차전에서는 윤용태를 꺾으며 MVP급 활약을 펼쳤다. 3전 전승의 김대엽이 MVP를 가져갔지만 이지훈 감독은 최용주의 활약 또한 높이 샀다.
일단 '포트리스SE'가 없는 1, 2차전에서는 최용주가 중용될 공산이 크다. CJ에서 프로토스를 몇 명이나 기용하느냐에 따라 변수가 생기기 때문. '서킷브레이커'나 '네오아즈텍', '얼터너티브' 등 프로토스가 나설 전장이 많은 1차전에서는 최용주를 내보내 분위기 파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차전에서는 황병영의 출전이 예상된다. 승부에 부담이 없는 1차전에 '포트리스SE'가 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1, 2차전에서 플레이오프가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KT로서는 활용할 카드가 한 장 더 생긴 셈이다.
정규 시즌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황병영과 최용주가 플레이오프에서도 다시 한 번 '미쳐' 준다면 KT가 상하이 결승전에 올라갈 확률은 높아질 수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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