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0-1 KT
1세트 조병세(테, 5시) < 서킷브레이커 > 승 이영호(테, 7시)
이영호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룩스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해 초반부터 과감한 빌드 선택으로 앞서가더니 중반에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조병세를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역시 '테란전 신'이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기였다. 이영호는 첫 세트부터 CJ 기를 죽이겠다는 듯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경기를 지켜보던 CJ 선수들이 공포심을 느끼는데 충분할 정도의 완벽한 경기 운영이었다.
이영호는 초반 배럭 없이 앞마당에 커맨드 센터를 건설했다. 게다가 정찰까지 한번에 성공한 상황. 조병세는 상대가 정찰을 일찍 오자 상대 빌드를 예측하고 가스를 채취하다 앞마당을 가져갈 수밖에 없었다. 팩토리를 일찍 건설해 공격적인 운영을 하려던 조병세는 이영호의 과감한 빌드 선택에 주도권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이영호의 경기 운영은 완벽했다. 클로킹 레이스를 준비한 이영호는 조병세에게 골리앗을 강제시킨 뒤 다수 탱크로 중앙 지역을 대각선으로 갈라 버렸다. 조병세가 3시 지역을 가져갔지만 이영호는 이미 1시 스타팅 포인트까지 아우를 수 있는 탱크 배치로 후반 자원에서 앞서가겠다는 의도를 보였다.
조병세가 스타포트를 건설하기도 전에 이영호는 발키리까지 생산하는 여유를 보였다. 이영호가 발키리를 생산하자 마자 조병세는 스타포트를 늘렸다. 마치 "네가 뭘 할지 알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 듯한 완벽한 맞춤 대응이었다.
조병세는 1시 지역을 가져가지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이영호는 중앙 지역 탱크 라인을 뒤로 밀리지 않고 계속 유지했다. 자원차이가 심하게 벌어졌고 다수 스타포트에서 드롭십을 생산하려 했던 조병세는 이영호의 다수 레이스에 그저 탱크와 골리앗을 생산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조병세는 마지막 공격으로 1시 지역을 뚫어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조병세의 전 병력을 제압한 이영호는 항복을 받아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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