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에서 1승을 선취한 KT 롤스터가 2차전에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을까.
6강 플레이오프에서 KT는 STX를 만나 1차전을 4대1로 승리하면서 2대0으로 가볍게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차전에서 이영호가 김윤중에게 패하는 등 STX가 내놓은 의외의 카드에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결국 3차전을 치러야 했고 4대2로 승리하면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웅진과의 준플레이오프 또한 쉽지 않았다. 1차전에서 3대2로 앞서며 승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김성대가 무너졌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이영호가 패하면서 1차전을 3대4로 역전패 당했다. 2차전과 3차전 모두 4대2로 제압하면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KT 선수단의 피로도는 극에 달해 있다.
지난 23일 CJ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KT는 4대2로 승리했다. 상하이 결승을 위한 절반까지 성공적으로 도달했다. 6강 플레이오프와 준플레이오프의 기세를 계속 이어오고 있는 KT는 여세를 몰아 2차전에서 경기를 끝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1주일 동안 세 번의 경기를 3주째 치르고 결승전에 올라간다면 선수들이나 코칭 스태프 모두 심신이 피로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2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짓는다면 8월6일 열리는 결승전까지 2주 가량의 준비 기간이 생기기 때문에 3차전을 가는 것보다야 마음이 편하다.
문제는 방심이다. 지난 STX와의 6강 플레이오프 때처럼 1차전을 이겼다고 마음을 놓는다면 허무하게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KT 이지훈 감독은 "CJ의 라인업이 탄탄하기 때문에 3차전까지 가는 것은 부담스럽다. 기회를 잡은 김에 2차전에서 승부를 마무리하고 상하이 결승 준비에 매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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