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병구-허영무 각 조 2패로 탈락 위기
이영호-박준오 이겨야만 살아날 가능성 있어
삼성전자 칸을 대표하는 프로토스 투톱 송병구와 허영무가 같은 신세에 처했다. 각 조에서 2패를 떠안은 두 선수는 조 1위에 랭크된 KT 이영호, 화승 박준오에 의해 생사여부가 결정된다.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조추첨이 완료된 순간 삼성전자 송병구는 죽음의 조임을 직감했다. 같은 조에 양대 개인리그에서 3회씩 우승을 차지한 KT 이영호가 포함됐고 MSL 우승자인 CJ 신동원, 프로토스를 상대로 강력한 공격을 선보이는 폭스 이영한이 꾸려진 것. 팬들은 BSL이라 부르면서 B조에 지대한 관심을 쏟았다.
그러나 2주차까지 치른 결과 송병구가 2패를 안으며 탈락 위기를 맞았다. 이영한과의 개막전에서 패한 송병구는 2주차 경기에서 이영호에게 무너지면서 2패에 처했다.
일단 송병구의 운명은 이영호에게 달렸다. 이영호가 이영한에게 패한다면 송병구는 신동원과의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탈락한다. 송병구가 신동원을 이길 경우 신동원을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들이게 되며 반대의 경우 2승1패의 3자 재경기가 형성된다. 따라서 송병구의 입장에서는 이영호가 이영한을 제압하고 3승으로 조 1위를 차지하는 것이 살아 남을 수 있는 유일한 시나리오다.
C조에 속한 허영무도 송병구와 마찬가지다. 27일 경기하는 C조 1위 박준오가 김윤환에게 패한다면 허영무는 탈락이 확정된다. 박준오가 승리하고 허영무가 전태양을 꺾으면서 재경기를 바라는 것이 유일한 회생 방법이다.
송병구와 허영무가 동반 탈락한다면 이번 스타리그는 프로토스가 한 명도 8강에 올라가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16강에 올라온 두 명의, 같은 팀 프로토스가 남의 손에 운명을 맡겨야 하는 같은 처지를 겪는 아이러니가 어떤 귀결을 맞을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3주 1회차
1경기 염보성(테) < 신피의능선 > 정명훈(테)
2경기 이영한(저) < 패스파인더 > 이영호(테)
3경기 박준오(저) < 라만차 > 김윤환(저)
4경기 이제동(저) < 글라디에이터 > 신대근(저)
*7월 27일 수요일 오후 7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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