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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무와 이영호의 특이한 인연

허영무와 이영호의 특이한 인연
◇진에어 스타리그 8강에서 대결하는 KT 이영호(왼쪽)와 삼성전자 허영무의 사연은 6년전 커리지 매치부터 시작됐다.

준프로 자격 딸 때 결승서 허영무가 승리
진에어 스타리그 8강서 정면 대결

삼성전자 칸 허영무가 진에어 스타리그 2011 8강전 상대로 결정된 KT 롤스터 이영호와의 각별한 인연에 대해 소개했다.

허영무는 3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진에어 스타리그 2011 16강 C조 재경기에서 김윤환과 전태양을 각각 제압하고 8강에 진출했다. 추첨을 통해 정해진 허영무의 상대는 최고의 테란으로 군림하고 있는 KT 이영호.

허영무는 이영호가 상대로 결정된 순간 6년 전의 기억을 떠올렸다. 허영무와 이영호가 아직 프로게이머 자격을 따기 전인 2005년 20차 커리지 매치에서 허영무는 이영호를 결승전에서 만났다. 커리지 매치는 아마추어 게이머들이 프로게이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무대.

허영무는 결승전에서 이영호를 제압하고 먼저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었다. 준프로게이머 자격을 먼저 따낸 허영무는 2006년 상반기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전자 칸에 입단했고 커리어를 쌓아가며 송병구와 함께 투톱 자리를 지켰다. 2007년 e스타즈 서울 256강 대회에서 결승까지 오르며 강한 인상을 남긴 허영무는 이후 클럽데이 온라인 MSL과 로스트사가 MSL에서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영호는 허영무에게 커리지매치에서 패한 이후 2년이 지나서야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었다. 팬텍 EX의 해체로 인해 KT 롤스터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프로게이머로 등록됐다. 그러나 데뷔하자마자 출전한 다음 스타리그 2007에서 4강에 올랐고 이후 박카스 스타리그 2008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영호는 2010년 개인리그를 싹쓸이하면서 스타리그와 MSL에서 모두 3회 우승을 달성했다. WCG와 동아시아 실내 선수권 대회에서도 우승하면서 골든 에이지를 열어 젖힌 이영호는 허영무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허영무는 진에어 스타리그 8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혀 달라는 질문에 "6년전을 떠올리면서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영호와의 상대 전적에서는 2대3으로 뒤져 있지만 프로게이머 자격을 얻기 전의 순수한 마음으로 돌아가 경기를 치르겠다는 것.

스타리그 16강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하며 재경기에 돌입해 2승으로 가볍게 통과하며 행운이 따르고 있는 허영무가 한 번도 넘어 보지 못한 스타리그 8강에서 최강의 테란 이영호를 넘을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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