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넥슨배 14차 카트라이더 리그 그랜드파이널에서 문호준, 전대웅, 유영혁 등 '빅3' 판도를 깰 선수로 신하늘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신하늘은 이번 시즌이 시작하기 전까지는 무명에 가까웠다. 그동안 카트리그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C조에 속했던 신하늘은 같은 조에 있는 전대웅이 1위를 하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해 보였다.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신하늘은 1위를 하면 전대웅을 제치고 조 1위로 승자조에 진출할 기회를 잡기도 했다. '빅3'의 아성을 처음으로 무너트릴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 비록 마지막 라운드에서 아쉽게 전대웅에게 톱 자리를 내주면서 1위를 차지하지는 못했지만 신하늘의 레이스는 공격적이었고 몸싸움이 약한 전대웅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17일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서도 신하늘의 공격적인 레이스는 전대웅 등 '빅3'를 위협할 것으로 보인다. 플레이의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최고의 컨디션에서 레이스를 펼쳤을 때는 '빅3'가 제 빌드를 타지 못하게 견제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점에서 이번 시즌 변수를 일으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신하늘은 "이번 시즌 확실히 내 이름을 각인시킨 것 같다. 이번 그랜드파이널에서 내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변혁을 일으키고 싶다. '빅3' 구도를 깨는 주인공이 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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