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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G가 프로리그와 함께하는 이유?

◇지난 11월에 열린 WCG 2011 한국 대표 선발전.

8년 동안 해외 돌며 국내 e스포츠계와의 소통 부재 인정
그랜드 파이널서 스타1-스포2 프로리그 열며 접점 만들기

11-12 시즌 프로리그 운영안이 발표된 가운데 12월 초중순에 WCG(월드사이버게임즈)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부산에서 대회가 열리는 것이 눈에 띈다. 지금까지 프로리그는 다른 대회와 연계되어 진행된 적이 거의 없었지만 이번에는 WCG 그랜드 파이널과 함께한다.

12월 둘째주에 열리는 WCG 그랜드 파이널에서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진행된다.

12월8일에는 CJ 엔투스와 삼성전자 칸의 대결이, 9일에는 KT 롤스터와 SK텔레콤 T1의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경기가 오후 5시부터 부산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10일 오후 5시부터는 웅진 스타즈와 큐센, STX 소울과 IT 뱅크가 대결하는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가 두 경기 연달아 부산 벡스코 WCG 메인무대에서 개최된다.


◇WCG 2011 그랜드 파이널이 열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프로리그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WCG와 프로리그가 연계하자는 아이디어는 WCG로부터 나왔다. 2003년 이후 8년만에 한국에서 그랜드 파이널을 개최하는 WCG는 그동안 국내 e스포츠 업계와의 소통이나 협업이 많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대회인 프로리그를 주최하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손을 잡고 그랜드 파이널 현장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이 어떠냐는 아이디어를 냈다.

협회도 WCG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부산광역시 광안리 특설 무대에서 프로리그 결승전을 펼쳤지만 10-11 시즌 중국 상하이로 장소를 옮기면서 지방 팬들을 위한 행사를 하지 못한 협회로서는 부산광역시 벡스코에서 프로리그를 진행함으로써 아쉬움을 덜 수 있다.

WCG와 협회가 부산에서 프로리그를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 부산은 대화합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WCG는 정식 종목을 발표하면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를 배제하고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를 정식 종목으로 선정했다. 10년 가까이 정식 종목이었던 스타1을 포기했다며 스타1 팬들로부터 비판적인 시선을 받기도 했던 WCG는 스타1으로 진행되는 프로리그를 유치하면서 두 종목을 모두 소화하는 효과를 얻었다.

또 스페셜포스2로 진행되는 프로리그도 10일 열리면서 WCG의 정식 종목인 스페셜포스1과의 혼합도 가능해졌다.

WCG 관계자는 "8년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을 통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했기에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업을 제안했다. 스타크래프트와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를 WCG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무대에 올림으로써 지방 팬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e스포츠 업계와도 호흡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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