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개막하는 11-12 시즌 프로리그에 임하는 8개 프로게임단 사령탑은 상중하를 구분해 달라는 요청에 손사래를 쳤다. 어느 팀과 대결하더라고 이길 수 있다는 100%의 확신을 내리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을 포기했고 한국e스포츠협회가 세 팀들의 에이스를 보호 선수로 묶어 제8 게임단을 만들면서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 여기에 공군 에이스까지도 STX 소속의 김구현과 삼성전자 차명환을 받아들이면서 전체적인 전력이 올라갔다.
따라서 각 게임단 사령탑들은 이번 11-12 시즌 전기에 치르는 세 개의 라운드에서 "변수가 너무나 많다"고 입을 모았다. 딱히 약세를 보이는 팀이 없기 때문에 하위권을 가리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8개 게임단 감독 가운데 하위권이 있다고 밝힌 팀은 없다. 지난 시즌만 하더라도 공군 에이스가 하위권에 갈 것이라고 예상한 팀이 대부분이었고 2~3개 팀을 추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 팀도 하위권에 넣지 않았다.
SK텔레콤 박용운 감독의 분석이 인상적이다. 박 감독은 "10-11 시즌 위메이드와 화승, 공군을 상대로 우리 팀이 거둔 승수만 17승이다. 위메이드와 화승 등 두 개 팀은 6전 전승을 거뒀고 공군에게 1패를 당한 것이 전부다. 이번 시즌 그 팀들이 대부분 해체되면서 만만히 볼 상대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해체된 팀들이 각각 6개 프로게임단으로 분산되면서 전력이 강화된 것도 변수다. 지난 시즌 정규 시즌에서는 3위를 차지했지만 포스트 시즌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KT는 박성균과 주성욱을 영입했고, 차명환의 군 입대로 인해 저그 전력이 약화될 것이라 예상했던 삼성전자는 신노열과 이영한을 받아들이면서 보강을 완료했다. 공군 또한 지난 시즌 막판 파란을 일으켰던 구성원이 그대로 군생활을 하고 있고 김구현, 차명환이 합세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성했다.
감독들은 중위권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 전망했다. KT 이지훈 감독은 6강 2중 체제를 예상했고 STX 김은동 감독은 아예 8강이라 표현했다. 두 명의 감독을 제외한 6개 팀은 3강 5중 정도의 구도를 예측했다. 지난 시즌 우승팀 KT 롤스터와 정규 시즌 1위 SK텔레콤, 제8 게임단을 3강으로 꼽은 팀들이 대부분이었고 다른 팀들이 5중을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결국 이번 11-12 시즌 전기리그는 초반 분위기를 어느 팀이 끌고 가느냐에 따라 판세가 가름될 것으로 보인다. 시작부터 치고 나가는 팀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가질 수 있고 2, 3라운드에서 여유롭게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초반 신경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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