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재욱 4연패-어윤수 2연패-정윤종 5연패로 부진
12일 CJ전서 나란히 승리하며 3R 상승 동력 될 듯
"주전임에도 불구하고 연패를 당하고 있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팠는지 몰라요. 한꺼번에 연패를 끊어주니 10년 묵은 체증이 한꺼번에 내려가는 것 같아요."
SK텔레콤 T1 박용운 감독이 오랜만에 웃었다. 2라운드 중반 이후 1승4패를 당하면서 벌어 놓은 승수를 모두 까먹은 SK텔레콤은 7승7패로 중위권에 랭크됐다.
12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1주차 경기에서 CJ 엔투스를 3대1로 제압한 SK텔레콤은 8승7패가 되면서 상승 동력을 얻었다.
가장 기쁜 소식은 연패중이었던 선수들이 모두 승리를 따냈다는 것이다. 이번 시즌 초반부터 부진에 빠졌던 저그 어윤수가 2연패를 끊어냈고 2라운드 초반까지 김택용, 정명훈과 함께 승리 공식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중반 이후 4연패를 당했던 도재욱이 4연패에서 벗어났다. 기흉 수술 이후 5연패를 이어갔던 정윤종마저 승리하면서 SK텔레콤은 단숨에 연패를 벗어났다.
SK텔레콤은 프로리그 매시즌마다 저그난에 허덕였다. 지난 10-11 시즌에서도 5, 6라운드에서 이승석과 어윤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이전까지는 'T1 저그'라 불리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번 시즌 저그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은 어윤수가 1승5패로 부진하면서 SK텔레콤은 또 다시 저그 약세로 고민해야 했다.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도재욱의 페이스도 고민거리였다. 7승2패로 김택용보다 패수가 적었던 도재욱이 4연패에 빠지자 SK텔레콤의 성적도 동반 하락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4패로 부진했던 것도 도재욱이 마무리를 해주지 못해서였다.
정윤종의 5연패 또한 타격이 컸다. 정윤종이 진 경기에서 SK텔레콤은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는 요인. 정윤종이 3라운드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SK텔레콤은 상승 동력을 얻었다.
박용운 감독은 "연패에 빠진 선수들이 CJ전을 통해 모두 살아나면서 뒷심을 발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 같아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며 "이어지는 KT와의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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