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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 휩쓴 KT 스포팀 "도깨비팀 근성을 보여주마"

KT 롤스터 스페셜포스2팀이 1라운드 MVP를 휩쓴 기세로 CJ 엔투스를 잡고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KT는 지난 13일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 프로리그 시즌1 1라운드 MVP 세 부문을 모두 가져갔다. 최다킬과 최다 세이브 부문에서 정훈이 2관왕에 올랐으며 최다 도움 부문에서는 KT 도민수가 1위를 차지해 MVP 부문을 모두 KT 선수들의 이름으로 장식했다.
KT의 현재 순위는 정규시즌 4위다. KT보다 정규시즌 순위 상위권에 올라 있는 SK텔레콤, CJ, STX 선수들을 제치고 KT 선수들이 MVP를 독차지한 이유는 KT가 도깨비 팀이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KT는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있는 팀들과 경기에서 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았다. 1라운드에서 KT는 티빙과 IT 뱅크를 상대로 2대1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게다가 1라운드 큐센과 경기에서도 2대0으로 승리했지만 두 세트 모두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이 펼쳐졌다. 상위권 팀들의 경우 하위권 팀들과 경기를 펼쳤을 때 연장전을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 반면 KT는 하위권 팀들과 접전을 펼치면서 킬 수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다른 팀들보다 더 많이 얻은 것이다.

KT의 도깨비 기질은 강팀과의 대결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KT는 STX를 상대로 2대0 완승을 기록했다. 게다가 패한 경기에서도 KT는 강팀들과 세트 안에서 접전을 펼치는 경기가 잦았다. 상대팀이 하위권이든 상위권이든 KT는 치열한 경기를 펼치는 경우가 많아 '도깨비팀'이라 불리고 있다.
KT의 이 같은 기질은 개인 기록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약팀을 상대할 때도 라운드수를 많이 치르다 보니 상위권 팀들에 속한 선수들보다 배가 많은 킬 수를 기록할 기회를 얻었다. 게다가 이기지 못하면 개인 기록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지만 KT는 항상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따내면서 팀도 개인도 함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KT의 도깨비 근성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탄탄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 KT는 새로운 게임에서 완벽하게 팀워크를 맞추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시즌에는 성적 보다는 팀워크를 다지는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KT의 팀워크가 발휘될 때까지 KT는 강한팀이든 약한 팀이든 접전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KT가 시즌 막판 팀워크를 맞춰 도깨비팀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그들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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