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스, 테란전 전담 선수로 육성
웅진 스타즈의 포스트 시즌 진출 가능성을 살린 신재욱은 검증이 완료된 카드였다.
웅진은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달린 28일 CJ 엔투스와의 경기에서 극한 상황인 5세트에 프로토스 신예 신재욱을 배치하는 초강수를 뒀다. 상대 팀은 프로리그에서 경력을 상당히 쌓은 장윤철을 내놓은 상황이었기에 신재욱보다는 윤용태가 낫지 않겠느냐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신재욱은 장윤철과의 경기에서 불리했던 초반 상황을 침착하게 극복해냈다. 속도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셔틀로 장윤철의 본진과 앞마당을 흔들었고 확장 타이밍을 늦추면서 병력을 짜내 언덕을 장악하며 대승을 거뒀다.
웅진 이재균 감독과 코칭 스태프는 신재욱의 프로토스전에 대한 신념이 확고했다. 삼성전자와의 평가전에서 송병구, 허영무, 임태규, 유병준 등과 맞대결을 펼친 신재욱은 신들린 듯한 경기력을 펼치면서 이미 검증을 완료했다. 아이디를 모르는 상태에서 신재욱과 경기를 펼친 송병구는 "방금 전 경기한 선수가 윤용태냐"고 물었고 신재욱이라는 답을 들은 뒤 깜짝 놀라면서 프로토스전 능력이 대단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신재욱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있는 웅진 코칭 스태프는 프로토스가 출전할 만한 경기의 5세트에 신재욱을 배치했다. 2라운드 SK텔레콤과의 경기에서 신재욱은 프로토스 정윤종을 꺾으면서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8게임단과의 경기에서 예능 게임으로 유명해진 이제동전에서도 신재욱은 프로토스가 아닌 다른 종족을 만났지만 흔들기를 성공하면서 가능성을 확인 받았다. 그리고 28일 웅진의 포스트 시즌 진출 여부가 달린 CJ전에서 신재욱은 팀을 승리로 이끄는 1승을 보태면서 코칭 스태프의 믿음에 보답했다.
웅진 이재균 감독은 "신재욱의 프로토스전 능력은 팀 내에서나 다른 팀과의 경쟁에서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상대 팀 프로토스가 나올 만한 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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