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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플래닛] STX, 갈길 바쁜 KT에 고춧가루 투척(종합)

"STX를 무시하지 마!"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된 STX 소울이 1위 탈환을 노리던 KT 롤스터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뿌렸다. 그것도 14전 전승을 달리던 KT 이영호의 연승까지 제동을 걸면서.
STX는 29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3주차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신예 프로토스 백동준이 KT의 에이스이자 프로리그 다승 1위를 지키고 있던 이영호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킨 데 힘입어 KT를 3대2로 제압했다. STX는 KT전 6연패도 탈출했다.

STX가 승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프로토스 백동준이었다. 0대1로 뒤진 상황에서 2세트에 나선 백동준은 14전 전승에 빛나는 이영호를 상대로 셔틀 견제를 성공한 뒤 패기 넘치는 돌파 전술을 들고 나와 승리했다. 셔틀을 일찌감치 확보한 백동준은 이영호의 본진과 앞마당을 흔들면서 SCV를 사냥했고 스피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 셔틀을 한 기 더 생산해 드라군과 함께 정면 돌파를 성공하며 이영호의 전승 행진을 막아냈다.

백동준이 이영호를 꺾으면서 STX의 분위기에 불을 붙이자 바통을 이어받은 이신형도 덩달아 힘을 냈다. 3세트에서 주성욱의 전진 게이트 웨이 전략을 확인한 이신형은 머린과 탱크, 벌처를 모아 건물을 파괴하며 전략을 저지했다. 곧바로 프로토스의 앞마당을 장악한 이신형은 마인 대박까지 터지면서 낙승을 거뒀다.
4세트에 나선 신대근이 패했지만 STX는 김성현을 마무리에 배치하며 승리했다. 박성균을 상대한 김성현은 벌처 싸움을 유도한 뒤 몰래 레이스로 전환했고 공중 유닛에 대한 방비책이 허술했던 박성균의 허를 찌르면서 승리했다.

삼성전자를 제치려던 KT는 STX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시즌 7패째를 당했고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한 경기 차이로 벌어졌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3주차
▶STX 3대2 KT
1세트 변현제(프, 12시) < 네오아웃라이어 > 승 김대엽(프, 8시)
2세트 백동준(프, 1시) 승 < 그라운드제로 > 이영호(테, 5시)
3세트 이신형(테, 1시) 승 < 저격능선 > 주성욱(프, 11시)
4세트 신대근(저, 5시) < 네오일렉트릭서킷 > 승 임정현(저, 1시)
5세트 김성현(테, 11시) 승 < 제이드 > 박성균(테,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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