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를 달리던 삼성전자 칸이 8게임단에게 0대3으로 완패를 당하면서 포스트 시즌 구도가 흥미로워졌다.
삼성전자는 이 경기에서 한 세트만 따내더라도 웅진과의 경기 결과에 상관 없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렇지만 8게임단에게 0대3으로 패하면서 포스트 시즌 진출을 최종전으로 미뤄야 하는 처지가 됐다.
삼성전자의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는 웅진 스타즈로, 11일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삼성전자가 0대3으로 웅진에게 패한다면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될 수도 있다. 웅진에게 지더라도 삼성전자가 한 세트라도 따낸다면 일단 삼성전자는 최소 4위를 확보하면서 포스트 시즌에 나갈 수 있지만 0대3으로 진다면 CJ 엔투스와 웅진 스타즈, 삼성전자 칸 간에 물고 물리는 관계가 형성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웅진에게 0대3으로 패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삼성전자와 웅진 모두 12승9패로 승수가 같아지고 세트 득실에서도 0으로 완벽한 타이를 이룬다. 프로리그 대회 규정상 승패와 세트 득실이 모두 같아질 경우 시즌 맞대결 성적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 2라운드까지 1대1로 타이를 이루고 있고 3라운드에서 웅진이 3대0으로 이겼다는 가정을 내렸기 때문에 웅진이 삼성전자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이 상황에서 CJ가 남아 있는 STX와 공군의 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웅진, 삼성전자, CJ가 12승9패로 타이를 이루게 된다. 현재 10승9패, 세트 득실 +3인 CJ가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했기에 CJ는 웅진과 삼성전자보다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5위로 내려 앉으면서 탈락할 수도 있다.
KT의 경기 결과도 중요해졌다. 11승8패로 두 경기를 남겨 놓은 KT가 모두 패할 경우 12승을 따낸 팀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만약 KT가 1승을 추가하면서 12승 고지를 점할 경우 세트 득실이 좋지 않은 삼성전자와 웅진은 앞서 언급한 경우의 수를 모두 감안해야 한다.
8게임단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거둔 3대0 완승으로 인해 포스트 시즌 진출을 확정 지은 SK텔레콤을 제외한 4개 팀들이 고민에 빠진 것만은 분명하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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