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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삼성전자-KT, CJ 패배를 바란다?

CJ 엔투스와 STX 소울의 경기 결과에 포스트 시즌 경쟁을 펼치는 웅진, 삼성전자, KT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CJ는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5주차에서 STX 소울을 상대한다.
CJ의 경기 결과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CJ가 가장 많은 경기를 남겨 두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12승8패, 웅진이 11승9패, KT가 11승9패로 각각 한 경기씩 남겨 놓은 상황에서 CJ만 10승9패로 두 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CJ와 STX의 경기는 웅진과 삼성전자의 경기보다 앞쪽에 열리면서 뒷 경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CJ가 STX를 꺾을 경우 11승9패로 승패에서 웅진, KT와 타이를 이룬다. 이 경우 웅진은 삼성전자를 상대로 3대0으로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긴다. 세트 득실이 -3으로 4개 팀 가운데 가장 낮은 웅진으로서는 승수로 승부를 봐야 하고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3대0으로 완승을 거둬야만 삼성전자를 아래 쪽에 둘 수 있다.
CJ가 STX에게 패한다면 삼성전자가 가장 마음이 편해진다. 12승8패인 삼성전자는 웅진과의 경기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CJ가 가장 많이 승수를 쌓아봤자 11승에 머무르기 때문이다.

KT도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된다. 8게임단과의 마지막 경기가 남아 있지만 이 경기에서 패하더라도 KT는 세트 득실에서 CJ와의 격차를 이미 벌려 놓았기 때문이다. 8게임단에게 져도 11승10패가 되는 KT는 CJ가 1승1패를 기록한다면 세트 득실에서 앞서면서 포스트 시즌에 오른다.

웅진도 한결 편안해진다. CJ가 졌다는 가정 하에 웅진은 삼성전자와의 11일 경기에서 승리하기만 하면 포스트 시즌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삼성전자, KT, 웅진 모두 내심 CJ가 STX에게 패하기를 바라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CJ가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면서 시즌 막판 구도를 형성할 지 팬들의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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