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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이재균 감독 "진인사대천명"

웅진 이재균 감독 "진인사대천명"
14일 CJ-공군전서 공군이 이겨야 PS 진출
공군 연습 도우면서 "결과 기다리겠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죠. 경기를 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지만 아픈 결과가 돌아오더라도 눈 뜨고 봐야죠."

웅진 스타즈 이재균 감독은 요즘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한다. 지난 11일 삼성전자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패하면서 초조하게 14일만을 기다려왔다.

웅진은 자력으로 포스트 시즌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11일 앞경기를 치른 CJ가 STX 소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웅진에게 행운이 찾아오는 듯했다. 삼성전자만 꺾으면 12승9패가 되면서 CJ가 잔여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따라오지 못하도록 승차를 벌릴 수 있었다. 그리고 이길 것 같기도 했다. CJ와 8게임단을 연파하면서 팀 분위기가 상승세를 타고 있었고 선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았다.
그러나 결과는 1대3 패배였다. 선봉으로 나선 김민철이 저글링만으로 박대호를 꺾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김명운이 송병구의 탄탄한 방어에 막히면서 무너졌고 윤용태, 김유진이 연패를 당하면서 웅진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11승10패, 세트 득실 -5에 머물렀다.

웅진은 14일 오후 8시를 기다리고 있다. CJ와 공군의 경기에서 공군이 이기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에게 패한 뒤 웅진은 공군의 연습을 적극적으로 도와줬다. 감독이나 코치가 지시하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앞장 서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CJ가 이번 시즌 공군을 상대로 3대0으로 두 번 모두 승리했다는 데이터에 대해 이 감독은 "데이터가 유독 들어맞지 않는 시즌이다. 공군이 지난 KT전에서 이영호를 꺾으면서 승리한 것만 봐도 이변과 파란은 언제나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재균 감독은 "우리 손으로 확정지을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렸기에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공군의 연습을 충실히 도와줬기에 기적을 만들어줄 것이라 믿는다"고 심정을 밝혔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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