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저그를 3명이나 기용했던 CJ 엔투스가 2차전에서는 작전을 변경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네오일렉트릭서킷'에 출전한 김준호는 이영호를 맞아 미네랄 확장 기지를 먼저 확보하는 전략을 구사하며 중후반까지 끌고 갔다. 이영호가 확장 기지 견제에 나서지 않고 병력을 모으며 수비적으로 움직이는 탓에 견제가 통하지 않아서 패했지만 전체적인 전술의 완성도는 높았다.
김성대를 맞이한 김정우는 시종일관 유리하게 끌고 갔다. 저글링을 수 차례 김성대의 본진으로 난입시켰고 뮤탈리스크 또한 먼저 확보하는 등 앞서 나갔지만 저글링 10여 기가 엉뚱한 타이밍에 난입하면서 스파이어를 잃고 역전패를 당했다.
최근 연패에 빠져 있던 신동원은 앞마당 확장 기지를 가져간 뒤 고강민의 병력을 한 번만 막았다면 개스 확보량에서 앞설 수 있었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졌다.
저그 3명을 기용했지만 모두 패한 CJ로서는 주력 종족의 전환을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1차전에서 한 번도 기용되지 않은 프로토스를 써야 할 지, 저그로 또 다시 밀어붙여야 할 지 판단해야 하는 타이밍이다.
2차전 맵 선택권을 가진 CJ가 '네오아웃라이어'를 선택한 만큼 프로토스가 조기에 기용될 확률이 높다. 이 맵은 저그와 프로토스가 주로 출전해왔고 CJ로서는 신동원보다는 프로토스를 내세우며 분위기 선점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1패만 더하면 KT에게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내주는 CJ 김동우 감독의 선택이 무엇일지 기대를 모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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