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종목 선수들 모여 새로운 경쟁의 장 형성
21일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 2012 스프링이 개막한다. 16강 본선에 오른 팀에 속한 선수들은 특이한 경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눈길을 끌고 있다. 예전 다른 게임 리그에서 이름을 알린 선수들이 LOL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나진e엠파이어의 '모쿠자' 김대웅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리그에서 이미 얼굴을 알렸다. 4차 던파 리그부터 대회에 출전했던 김대웅은 이 대회에서 8강에 오르며 선전했다. 던파 챔피언십 2010 시즌2 대장전 경기에서 수준 높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눈에 각인된 김대웅은 현재 LOL에서 국내 최고의 정글러라는 찬사를 받으며 맹위를 떨치고 있다.
국내 철권 최고수도 LOL 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철권은 총 41종의 계급이 존재하고 그 최상위에 있는 등급을 철권신(Tekken God)이라고 하는데 이를 국내 최초로 달성한 '썬칩' 최선휘가 그 주인공이다. 철권으로 국내 최정상에 있던 최선휘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대회에서 슈퍼스타라는 팀을 꾸려 LOL 리그 예선의 문을 두드렸고, 강호 LDG를 꺾으며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스타테일의 리더 김정균도 이미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통해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김정균은 워크래프트3 프로게이머를 노렸으나 집안의 반대로 무산됐다. 전역 후 워3 카오스와 스타2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낸 김정균은 지난 해 10월 국내 최초의 LOL 프로게임단 스타테일의 유니폼을 입었다. 김정균을 비롯한 스타테일의 멤버들은 모두 카오스 고수였고, 최근 실력이 급상승하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이외에도 DDOL은 아발론온라인 프로게이머 출신 김희재를 섭외해 LOL 더 챔피언스 2012 스프링 예선 통과의 기쁨을 맛봤고, NeL 역시 아발론온라인 출신 선수들이 모여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룩했다.
LOL이 큰 인기를 끌면서 다른 종목 선수들이 속속 영입되는 모습은 e스포츠 업계에도 큰 반향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들어 MBC게임이 채널을 전환하고 각 종목사들이 자사 게임의 e스포츠 리그화에 소홀히 하면서 스타크래프트류와 FPS류 이외에는 종목 육성이 되고 있지 않은 상황에서 LOL로 대동단결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라이엇게임즈 관계자는 "다른 종목을 플레이하던 선수가 LOL 리그를 뛰는 것을 환영한다"며 "최근 철권이나 아발론, 던전앤파이터 등 꾸준히 열리던 대회가 사라지면서 국내 e스포츠 리그가 침체될까 우려했는데 LOL을 통해 선수들이 새 길을 걸을 수 있다면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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