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대결을 펼치는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는 e스포츠계의 시작부터 함께한 양대 산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프로리그 초창기부터 최고의 팀으로 군림한 SK텔레콤과 KT는 역대 프로리그에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고 최근 3년 동안 치러진 최종 결승전에서 계속 맞대결을 펼치면서 명실상부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왔다.두 팀의 대결은 09-10 시즌 이전과 이후로 나눠 분석하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이전까지 SK텔레콤은 최다 프로리그 결승 진출, 최다 우승 등 타이틀 홀더 가운데 최고의 자리를 지켰고 이후에는 KT가 SK텔레콤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차지했다. 09-10 시즌 이전까지 양 팀의 포스트 시즌 대결 결과를 보면 SK텔레콤이 압승을 거뒀다. 프로리그 원년 대회인 2003년 KTF EVER 프로리그에서 플레이오프 단계에서 만났을 때 SK텔레콤(당시에는 동양 오리온)이 KT(당시 KTF 매직엔스)를 3대1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고 우승을 차지했다.부산 광안리에서 두 번째로 열린 스카이 프로리그 2005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이 4대1로 싱겁게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가장 많은 인원이 결승전 현장을 찾은 이 대회에서 SK텔레콤은 전상욱, 박태민 등 영입 듀오가 3승을 일궈냈고 박용욱이 강민을 제압하면서 승리했다.2005년 통합 챔피언전에서도 SK텔레콤은 KT를 꺾었다. KT가 이병민을 영입하면서 우승을 노렸지만 SK텔레콤은 최연성, 박용욱이 개인전에서, 고인규와 윤종민, 성학승과 전상욱의 팀플레이 조합이 나란히 승리하며 4대2로 최종 우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KT의 반격은 08-09 시즌 위너스리그부터 시작됐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난 두 팀은 승자연전방식으로 대결을 펼쳤다. 당시까지만 해도 신예였던 고강민이 2킬을 기록하고 박찬수가 6, 7세트에서 정명훈과 도재욱을 연파하면서 4대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해를 바꿔 09-10 시즌 부산 광안리 결승전에서도 KT가 우위를 점했다. 포스트 시즌의 밑바닥부터 치고 올라온 SK텔레콤은 전력이 이미 노출됐고 정규 시즌 1위로 결승에 오른 KT는 우정호, 김대엽, 박재영 등 3명의 프로토스 카드가 모두 통하면서 4대2로 낙승을 거뒀다. KT로서는 단체전에서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한 순간이었다.10-11 시즌 위너스리그 결승전에서는 SK텔레콤이 앙갚음을 했다. 선봉으로 내세운 이승석이 김성대, 임정현에 이어 고강민까지 잡아내며 이영호를 일찌감치 불러냈고 김택용이 이영호를 제압하면서 4대1로 승리했다. 10-11 시즌 최종 결승전에서 또 다시 만났을 때에는 KT가 마지막에 웃었다. 4명의 저그를 1세트부터 4세트까지 배치하는 파격적인 엔트리를 구사한 KT는 고강민이 1승을 거두는데 그쳤지만 바통을 이어받은 이영호와 김대엽이 도재욱과 어윤수를 격파하며 에이스 결정전까지 승부를 이어갔고 이영호가 도재욱을 다시 잡아내며 두 시즌 연속 SK텔레콤을 격파했다. 통산 두 팀의 포스트 시즌 상대 전적은 4대3으로 SK텔레콤이 앞서 있지만 이번 결승에서 KT가 또 다시 승리한다면 4대4로 어깨를 나란히 한다. KT가 SK텔레콤을 세 번 연속 최종 결승전에서 잡아낼지, SK텔레콤이 설욕에 성공하면서 무너진 자존심을 세울지 오는 8일 오후 6시부터 열리는 결승전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관련 기사 [SK플래닛 결승 예고] 박태민 해설 "전력 탄탄한 SK텔레콤 유리" [SK플래닛 결승 예고] 유대현 해설 "KT 4대1 정도로 압도할 듯" [SK플래닛 결승 예고] 김정민 해설 "변수 만들어내는 팀이 이긴다"*SK텔레콤과 함께하는 e스포츠 세상www.sktelec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