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팀들이 CJ 엔투스에서 가장 경계하는 대상은 선수가 아니다. 바로 유성철 코치다.오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생각대로T 스페셜포스2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에서 맞붙는 SK텔레콤과 CJ의 맞대결에서 변수로 꼽히는 존재는 선수가 아닌 바로 CJ 유성철 코치다. 선수도 아닌 코치가 변수로 떠오른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유성철 코치는 CJ 선수들에게 '유느님'이라 불린다. 선수들은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유성철 코치 사진을 바탕화면에 다운 받은 뒤 연습에 임하기도 한다. 그만큼 유성철은 선수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존재인 것이다.유성철이 이같이 다른 팀들 코치보다 팀에 큰 영향력을 끼치는 이유는 선수 출신이라는 점 때문이다. 유성철은 지난 시즌까지 주전 선수로 뛴 경험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지금도 선수만큼 스페셜포스2 플레이 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CJ 주장 조류빈은 "가끔 유 코치님이 선수로 뛰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말할 정도다.그만큼 스페셜포스2 게임 이해도가 높은데다 맵 분석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경기 도중 선수들을 지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다. CJ 선수들은 입을 모아 "다른 팀 코칭 스태프는 부스 안에 들어간대 해도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유 코치님의 경우 플레이 하나 하나를 집어주기 때문에 우리가 신생팀과 같은 전략임에도 불구하고 결승전에 오를 수 있었다"고 말할 정도로 유성철 코치는 팀에 막강한 힘을 불어 넣고 있다.결승전에서 유성철 코치가 변수로 작용하는 이유는 경기장 환경 때문. 부스 안에서 플레이했던 것과 달리 결승전은 부스 없이 무대에서 플레이하게 된다. 즉 유성철 코치가 이전과 다르게 제대로 된 코칭을 할 수 있는 환경이 주어지지 않는 것. 관중들 소리도 모두 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전략을 지시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새로운 변수로 떠오른 유성철 코치.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유성철 코치가 선수들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제대로 코칭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일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관련 기사 '개인기' SK텔레콤과 '팀플레이' CJ SK텔레콤 '공사장' 제외 이유는? CJ 엔투스 식스맨 활약이 관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