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 더 챔피언스의 '엘 클라시코'라 불리고 있는 MiG 프로스트와 나진e엠파이어의 대결은 상단을 플레이어들의 결과에 따라 승부가 갈라질 것으로 보인다.
16강에서 두 팀이 보여준 경기를 보면 상단 라인을 맡은 MiG 프로스트의 장건웅, 나진e엠파이어의 윤하운의 플레이에 따라 승패가 엇갈렸다. 장건웅은 작은하마와의 16강 개막전에서 캐넨으로 플레이하면서 시즌 첫 킬을 따내는 등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였고 7킬로 팀을 이끌었다. 승자전에서 MKZ를 상대로도 장건웅은 이렐리아로 플레이하며 5킬을 이끌어내며 MiG 프로스트가 2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나진e엠파이어의 경우 상단을 맡고 있는 선수는 윤하운이다. 장건웅과 함께 국내 최고의 상단 마크를 자랑하는 윤하운이지만 한 번 꼬일 경우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낸 바 있다. 팀OP와의 승자전에서 스웨인으로 플레이한 윤하운은 3킬10데스를 기록하면서 철저하게 밀렸다. 당시 상단과 하단을 뒤바꿔 플레이하는 전략적인 플레이가 통하지 않으면서 애로사항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윤하운이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면서 팀은 패배했다. 승자전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윤하운은 최종전에서는 주력 챔피언인 니달리를 선택해 5킬을 기록하면서 팀을 8강에 올려 놓았다.
이번 8강전에서도 상단 라인을 놓고 신경전이 엄청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MiG 프로스트 장건웅은 케넨과 이렐리아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윤하운의 경우 니달리와 올라프로 플레이했을 때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 챔피언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금지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새로운 챔피언으로 상대의 허를 찌르는 쪽이 앞서갈 가능성이 높다.
LOL의 정석이 되어 버린 EU 스타일에 따르면 상단 라인은 1대1로 대결하기 때문에 한 쪽으로 승부가 기울기 쉽다. MiG 프로스트의 장건웅과 나진e엠파이어의 윤하운이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느냐, 동료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앞서가느냐, 개인기에서 압도하느냐에 따라 3전2선승제의 승부가 확실히 결판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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