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었을 때 후회가 없는 20대를 보냈음을 자부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라."
전날 경남 통영에서 출장을 마치고 비바람을 뚫고 KT 롤스터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동한 권 단장은 선수들에게 "지난 준우승에 대해서는 회사에 대해서도 전혀 아쉬움을 갖고 있지 않다"며 "최고의 선수단으로서 갖고 있는 KT 롤스터의 이미지를 이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 단장은 지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의 결승전에서 SK텔레콤 T1에게 패한 것에 대해 "아쉬움이 없다"고 말했다. 09-10 시즌에는 KT가 성적을 내기 위해 채근하고 재촉했지만 이번 시즌 준우승에 대해서는 후하게 평가한 것에 대해 권 단장은 "09-10 시즌 때에는 우리 팀이 우승에 대한 경험,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없었기에 모자람이 있었다"며 "09-10 시즌과 10-11 시즌에 우승을 차지하면서 KT 롤스터 프로게임단은 한층 업그레이드됐고 가능성과 잠재력을 갖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이번 시즌 준플레이오프부터 결승전까지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KT 롤스터가 갖고 있는 잠재력을 팬들에게 충분히 전달했다고 생각하기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권 단장은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선생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며 선수들에게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70대임에도 불구하고 매일같이 가야금을 연습하면서 최고의 연주를 위해 기량을 갈고 닦는 황병기 선생에 대해 언급한 권 단장은 "자신의 가치를 위해 끊임 없이 노력하라"고 조언했다.
게임이 고도의 집중력과 체력을 요구하는 업무이기에 선수들이 어린 나이에 은퇴하는 것을 알고 있는 권 단장은 "인생의 황금기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에 투입한 만큼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하며 은퇴한 이후, 인생을 돌아볼 만한 시기가 왔을 때 후회 없이 선수 생활을 했음을 뿌듯해하는 선수들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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