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박정석이 프로게이머로서 마지막 자리에 섰다. 6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에 위치한 올레 스퀘어에서 KT 롤스터 동료들과 200여 명의 팬들이 열어준 은퇴식에서 박정석은 떠나는 소감을 밝혔다.
전역 이후 KT 유니폼을 입고 프로리그에 6번 출전했지만 1승5패에 머무른 박정석은 "성적이 나지 않았고 기량이 올라오지도 않은 상황에서 더 이상 마우스를 잡고 있는 것은 동료, 후배들에게 미안하고 고집을 피우는 것 같아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도자의 길을 걷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밝혔다. 회사와 코칭 스태프에서 코치로 함께 하자는 제안을 수 차례 받았지만 30대에는 완벽하게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 새로운 길을 걷기로 결정했다고.
박정석은 "제대한 이후 복귀했을 때 많은 팬들이 기대를 하셨지만 그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또 은퇴한다고 했을 때 팬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선수 생활을 하길 바랐지만 그 뜻에 응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박정석은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사회인 박정석으로 행복감을 느끼면서 살아가고 싶다"며 "돈을 얼마나 버느냐, 명예를 얼마나 얻느냐 등의 객관적인 잣대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성공이라 생각한다.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기에 박정석의 또 다른 도전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정석은 또 "박정석 팬 카페 분들과 매년 교류할 것이고 KT 선수들과도 인연의 끈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팬들과 약속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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