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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현제, 정명훈 잡고 스타리그 돌풍 일으킬까?

이번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본선에서 로열로더 자격을 가진 선수는 STX 소울 이신형, 변현제, CJ 엔투스 유영진, 삼성전자 유병준 등 4명이다. 15일에 벌어진 개막전에서 이신형과 유영진, 유병준이 출전했지만 유병준만 유일하게 승리했다. 로열로더가 고전한 가운데 또 다른 로열로더인 변현제가 스타리그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STX 소울 변현제는 16일 오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리는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1주 2회차 B조 경기에서 SK텔레콤 정명훈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다.
변현제는 스타리그 본선에 오르기까지 파란의 주인공이었다. 스타리그 예선에서는 CJ 엔투스의 저그 에이스 김정우를 제압했고 4월에 열린 듀얼토너먼트 B조 경기에서 SK텔레콤 박재혁과 KT 롤스터 김성대를 꺾고 본선에 올라왔다. 2010년부터 개인리그 예선 무대에 참가하기 시작한 변현제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에서 주전급으로 뛰어 올랐고 전략적인 플레이로 각광을 받았다. 여세를 몰아 스타리그 오프라인 예선과 듀얼토너먼트에서도 이변을 일으키며 데뷔 2년만에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변현제는 이번 조지명식서 시드자인 정명훈의 '실리'에 희생되는 것처럼 보였다. 변현제를 지명한 정명훈은 지난 주 열린 조지명식서 "듀얼토너먼트 경기를 봤는데 기세가 좋더라"면서 "그렇다 하더라도 스타리그가 얼마나 무서운 무대인지 보여주고 싶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명훈이 스타리그에서 두 번째 우승을 따내기 위해 선택했기에 변현제는 '손쉬운' 상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다.

사실 시드자에게 '실리' 지명을 당했다고 해서 자존심 상할 필요는 없다. 실력으로 보여주면 되기 때문이다. 변현제는 최근 프로리그 포함 공식전 전적 3연승으로 기세를 올리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서 정명훈까지 잡아낸다면 이번 대회 돌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변현제에게 필요한 것은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다. 프로리그 경기 출전 경험을 갖고 있지만 스타리그 본선 무대는 또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벌어지는 맵은 '글라디에이터'가 프로토스가 테란에게 해볼만 하다는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STX 소울 김은동 감독은 "(변)현제가 프로리그에 자주 출전하면서 경험을 쌓았기에 스타리그 첫 경기라고 해서 긴장할 정도는 아니다"면서 "나름 준비를 잘하고 있다. 맵이 테란에게 좋을 것 같지만 어렵더라도 실력으로 이겨야 한다. 신인이 가질 수 있는 패기를 보여줄 것이다"고 예상했다.

[데일리e스포츠 김용우 기자 kenzi@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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