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개막전서 12회 출전…10승2패로 승률 80% 상회
20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 개막전에서는 8개 프로게임단이 모두 출전해 4개의 매치업이 펼쳐졌고 그 가운데 스타2 경기는 12개의 세트가 선을 보였다.
이 가운데 프로토스는 1번의 동족전을 포함 12번 출전해 세 종족 가운데 가장 많은 출전횟수를 기록했다. SK텔레콤 도재욱과 8게임단 하재상의 경기가 같은 종족전으로 치러진 것을 감안하면 한 세트를 제외하고 모두 프로토스가 한 명씩 끼어 있었다는 이야기다. 실제로 KT 이영호와 CJ 김정우의 테란과 저그전을 빼고 모든 세트에 프로토스가 끼어 있었다. 테란은 7번, 저그는 5번 출전하며 프로토스보다 못한 선호도를 나타냈다.
놀라운 점은 출전 횟수가 아니라 승리 횟수다. 같은 종족 싸움으로 펼쳐진 도재욱과 하재상의 경기는 1승과 1패씩 나눠가졌지만 나머지 10개의 프로토스 출전 세트에서 1패밖에 나오지 않았다. 1패를 당한 선수는 공군 에이스 이성은으로, 스타2로 프로리그가 진행된다고공개된 이후 프로토스로 전향한 선수다.
경기내용도 훌륭했다. KT 롤스터의 신인 원선재는 CJ 정우용을 꺾었고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김정우를 완벽히 누르면서 '비밀병기'로 관심을 모았고 공군 에이스 손석희는 다른 선수들보다 한 차원 높은 전략을 들고 나와 화제가 됐다. 또 STX 조성호는 웅진 김민철을 만나 엘리미네이트 싸움에서 승리하는 등 프로토스 선수들의 경기력이 인상적이었다.
경기력은 성적으로 반영됐다. 프로토스가 12회 출전, 10승2패를 기록하며 승률 80%를 상회했고 저그가 1승4패, 테란이 1승6패를 기록했다.
이와 같은 흐름은 현재 다른 리그에서도 어느 정도 감지되고 있는 특징이다. 프로토스가 저그나 테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좋은 기능을 갖고 있다고 평가되면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물론 우승은 다른 종족이 차지할 수 있지만 스타2 리그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종족이 프로리그다.
박태민 온게임넷 해설 위원은 "프로토스가 저그와 테란을 상대하는 최적의 전략과 운영이 확실히 마련된 것 같다"며 "그렇다고 해서 프로토스가 사기 종족인 것은 아니고 선수들의 노력이 가미된다면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스타2 프로리그 도입 첫 날 각 종족별 성적
프로토스 10승2패(동족전 1회)
저그 1승4패
테란 1승6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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