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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정명훈, 유영진이 두렵다?

SK텔레콤 정명훈, 유영진이 두렵다?
SK텔레콤 T1 정명훈이 이번 스타리그 조편성식을 하기 전 가장 두려워했던 상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정명훈은 23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펼쳐질 티빙 스타리그 2012 16강 2주차 경기에서 ‘로열로더’이자 팬들에게 이름마저 생소한 CJ 유영진을 상대한다. 정명훈은 유영진을 마치 이영호라고 생각하고 경기를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정명훈은 조가 꾸려지기 이전부터 유영진을 상대하기 두려운 선수로 꼽았다. 언뜻 봐서는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대목이다. 스타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린 경험이 있고 결승전을 무려 세 번이나 올라간 정명훈이 공식전이 채 10전도 되지 않는 신예를 두려워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 되지 않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명훈의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정명훈은 경험이 쌓인 선수일수록 선입견이나 고집이 생기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신예들에게 오히려 약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신예는 예상한 전략을 뛰어 넘는 플레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오히려 정명훈처럼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게다가 유영진은 듀얼토너먼트에서 최고의 저그 8게임단 이제동과 삼성전자 저그 에이스 신노열을 제압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경계 대상이라는 것이 정명훈의 설명이다. 신예가 기세를 한번 타기 시작하면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데다 듀얼토너먼트에서 보여준 유영진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정명훈은 상대가 신예 유영진이 아닌 강한 상대라고 생각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예정이다. 정명훈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와 연습을 병행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이번에 유영진을 꺾게 되면 8강 진출이 유력시 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SK텔레콤 정명훈은 "가장 두려웠던 상대인 유영진과 16강에서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며 "하지만 방심하지 않고 철저하게 준비한다면 또 한번 신예에게 한 수 가르쳐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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