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유명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팀들이 LOL 대한민국 챌린저 서킷 섬머 시즌을 앞두고 세컨드 팀 창단에 나섰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아주부 LOL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이하 스프링 시즌)의 결승전은 MiG라는 이름 아래 운영되는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대결로 치러졌다. 리그 초반만 하더라도 MiG 형제팀 간의 결승전 맞대결이 벌어질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지만 MiG는 형제 팀간의 결승전을 만들어냈고 자신들의 잔치로 끝을 맺었다.
스프링 시즌에 1팀과 2팀으로 구성된 팀은 MiG가 유일했다. MiG에서 세컨드 팀 성격을 갖고 있는 블레이즈는 사실 강현종 감독이 프로스트의 스파링 파트너로 만든 팀이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경험만 없을뿐 멤버 개개인의 실력은 뛰어났고 대회기간 내내 프로스트와 집중 연습을 통해 결국 우승까지 일궈냈다. 물론 프로스트 역시 숱한 강팀과의 대전을 블레이즈와 연습하며 대비했고 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이룩했다.
MiG 프로스트와 블레이즈의 연습 방식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프로스트의 대전 상대가 결정되면 블레이즈는 프로스트가 상대할 팀의 플레이 영상을 보고 분석한 뒤 최대한 비슷한 조합과 플레이 스타일로 연습을 도와준다. 블레이즈가 경기를 하게 되면 반대로 프로스트가 앞의 방식으로 도와주면서 서로간의 기량을 끌어 올렸다.
게다가 연습은 비공개로 진행되기 때문에 전략이 새어나갈 염려도 없을뿐더러 연습 후 부족하거나 실수했던 부분은 대화를 통해 메꿔 더욱 단단한 팀으로 성장하게 된다. 1개 팀만 유지하고 있는 팀들은 따라할 수 없는 방식이다. 이미 MIG는 이러한 효과를 우승과 준우승이라는 성과로 입증했고 최근 들어 LOL 팀들 사이에서 연습 상대가 되어주는 팀을 내부에 하나 더 만드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 가고 있다.
나진e엠파이어 2팀을 이끌게 된 '막눈' 윤하운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제대로 된 연습상대가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를 느낀다"며 "내부 연습을 통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전략을 공유하는 등 많은 장점이 있으며 다른 팀에게 전력을 노출시키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안에도 효과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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