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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석 감독 영입한 나진 이석진 대표의 삼고초려

박정석이 나진e엠파이어의 감독직을 수락하게 된 데에는 나진 산업 대표이자 나진 e엠파이어의 게임단주인 이석진 대표의 삼고초려가 주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석은 1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나진e엠파이어의 연습실에서 진행된 감독 취임 기자회견에서 "이석진 대표가 세 번이나 찾아와서 감독직을 맡아달라는 요청을 해왔기에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KT 롤스터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박정석은 4월초부터 한 해운회사에 다니고 있었다. KT가 제안한 코치진이나 사무국 자리를 모두 고사한 박정석은 사회인으로서 새 출발을 하겠다는 생각에 스스로 새 직장을 알아보고 취업에 성공했다.

은퇴식을 하던 상황에서도 회사 생활을 하던 박정석은 5월초 나진e엠파이어의 이석진 대표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박정석은 당시만 해도 회사 생활에 집중하느라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에 대해 거의 알지 못하던 상황이었기에 고사했다.

그러나 이석진 대표는 끈질기게 박정석에게 구애했다. 프로게이머 생활을 10년 넘도록 해오면서 프로로서의 마인드가 갖춰져 있고 인성적으로도 선수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인물을 찾고 있던 차였기에 박정석에게 여러 차례 연락을 취했고 세 번의 만남 끝에 감독직에 대해 수락을 받아냈다.
박정석 감독은 "프로게이머로 은퇴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새로운 길을 찾겠다고 밝혔는데 나진e엠파이어의 감독직을 맡는다고 말을 바꾼 것 같아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새로운 분야의 감독을 맡는 만큼 내 역량을 최대한 끌어 올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석진 나진산업 대표는 "박정석 감독이 몇 차례나 고사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사람은 박정석 감독이라고 생각했기에 내가 열심히 구애했다"며 "나진e엠파이어의 발전을 이끌어 가는데 적격인 분을 모셨기에 팀의 부흥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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