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3연승을 달리며 1위를 수성 중인 웅진은 지난 4일 노준규가 깜짝 카드로 기용되긴 했지만 그동안 이재호-김명운-윤용태, 김유진-김민철-신재욱이 조를 이루면서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을 모두 소화했다. 3명씩 2개조, 즉 6명을 고정적으로 내세우는 전략을 택한 것이다.
출전 선수들은 모두 50% 이상의 승률을 기록중이며 신재욱과 김민철은 각각 4승으로 CJ 김정우에 이어 다승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신재욱은 전반, 후반, 에이스결정전을 가리지 않고 마무리 본능을 발휘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웅진은 주전 선수들의 스타2에 대한 적응이 잘되어 있다. 6명의 고정 엔트리를 기용하고 있고 이들이 스타1과 스타2를 교차해서 소화해야 하는 이번 시즌에서 스타2에 대한 주전들의 연구가 되지 않는다면 이같은 성적을 내기 어렵다. 매번 고정된 엔트리로 경기를 치르면서 주전들이 바뀐 룰에 빠르게 적응하며 감각을 익혔고 매 경기 출전으로 긴장감을 유지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모든 선수를 활용하며 프로리그를 치르고 있는 공군은 3연패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승4패인 공군은 지난달 KT에게 거둔 승리가 유일하다. 또 세트별 결과로 보면 7승17패로 최소승, 최다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공군은 스타2에서 3승10패의 저조한 승률을 보이며 최하위를 기록중이다. 시즌 전 공군 송동균 감독이 스타2 종목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지만 별다른 성과는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공군 입장에서는 스타2 기대주였던 손석희가 1승3패로 맥을 못추고 있는 것이 뼈아프다. 게다가 스타2에서 종족을 변환해 기대를 모았던 이성은, 이정현, 차명환, 안기효는 스타2 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1과는 달리 시즌2는 스타2와 병행 진행되고 에이스결정전은 스타2로 치러진다. 따라서 스타2의 성적이 전체의 성적으로 이어진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웅진과 공군의 스타2 승률만 봐도 알 수 있다.
고정 엔트리를 유지하며 단기적인 효과를 누리고 있는 웅진, 모든 선수를 고르게 기용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부진에 3연패의 늪에 빠진 공군. 두 팀의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데일리e스포츠 강성길 기자 gillni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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