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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단의 심장' 거머리 지뢰, 벌써부터 사기 유닛?

'군단의 심장' 거머리 지뢰, 벌써부터 사기 유닛?
'군단의 심장' 거머리 지뢰, 벌써부터 사기 유닛?
◇거머리 지뢰가 매장되어 있는 모습(위쪽). 언덕 아래 평지 지형에 X자 모양으로 매설되어 있다. 아래쪽 그림은 거머리 지뢰가 작동하는 장면. 중앙 위쪽을 보면 공중 유닛인 뮤탈리스크의 머리 위에 달라 붙어 있는 모습이 보인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해당 유닛에 200, 주위에 있는 유닛에게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기에 사기 유닛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2:군단의 심장에 등장할 것이라 발표된 테란의 거머리 지뢰(Widow Mine)가 벌써부터 '사기성'이 제기되고 있다.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 위치한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의 스타크래프트2:군단의심장 발표회에서 테란의 신규 유닛인 거머리 지뢰가 소개됐다.

거머리 지뢰는 군수공장에서 생산하는 새로운 자폭 유닛으로, 테란 플레이어에게 전장의 공간을 장악할 수 있는 힘을 줄 것으로 보인다. 거머리 지뢰를 원하는 위치로 가져가 고정 모드로 설정하면 땅속으로 잠복하며 활성화된다. 적 지상 및 공중 유닛이 근처에 접근하면 거머리 지뢰는 잠시 깜박이다가 그 유닛에 달라붙는다. 지뢰는 몇 초 후 폭발하면서 해당 유닛에 200의 피해를,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유닛들에게 약간의 피해를 준다.

설정에 따르면 거머리 지뢰는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 벌처가 매설하는 스파이더 마인과 닮았다. 스타1에서 팩토리에 애드온을 붙인 뒤 마인 기능을 개발하면 1개의 벌처당 3개의 마인이 주어진다.
군단의 심장에 등장하는 거머리 지뢰는 스파이더 마인과는 차이가 있다. 일단 군수공장에서 별도의 유닛 없이 생산이 가능하다. 대신 스파이더 마인이 인구수를 차지하지 않는 반면 거머리 지뢰는 인구수 1을 차지한다.

스파이더 마인과의 또다른 차이점이라면 반응 속도다. 스타1의 스파이더 마인은 유닛이 밟는 즉시 반응하고 즉각적인 피해를 입히지만 거머리 지뢰는 유닛에 달라 붙은 뒤 몇 초의 시간 지연이 발생한다. 따라서 자신의 유닛이 거머리 지뢰를 밟았을 경우 일점사를 통해 제거할 수 있다.

또 다른 차이점은 공격 범위다. 스타1의 스파이더 마인이 지상군에게만 반응하고 땅에 조금이라도 떠 있는 것으로 설정된 유닛들-예를 들면 세 종족의 일꾼이나 테란의 벌처, 프로토스의 아콘처럼 지상 유닛이지만 지상에 발을 대지 않는 설정으로 만들어진-에게는 작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거머리 지뢰는 지상군은 물론 공중 유닛에게도 달라 붙을 수 있도록 설정됐다. 저그의 뮤탈리스크나 프로토스의 불사조, 공허포격기, 테란의 의료선, 밴시, 바이킹 등 하늘을 나는 유닛들에게도 작동한다.

군단의 심장 시연회에서 테란을 플레이해 본 사용자들은 거머리 지뢰가 대단히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대규모 교전에서는 물론, 본진을 비우고 공격을 시도했을 때 상대방이 빈집 털이를 시도하려고 하면 예상 기습 지역에 거머리 지뢰를 대거 매설하고 공격에 매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구수 1을 차지하긴 하지만 사용해도 전혀 아쉽지 않다는 평가다.

스파이더 마인은 저글링 한 기, 질럿 한 기를 보내 근처에 매설된 지뢰를 동시에 파괴시킬 수도 있지만 거머리 지뢰의 경우 유닛에 달라 붙는다는 컨셉트를 가지고 있어 자폭도 쉽지 않다.

체험을 마친 게이머들은 "테란 거머리 지뢰의 경우 활용도가 매우 뛰어나지만 사기성도 짙다"며 "인구수 1에 해당하는 어떠한 공격 유닛이라도 이와 같은 능력치를 갖기 어려울 것"이라 입을 모았다.

블리자드측은 "9일 소개된 유닛들이 100% 군단의 심장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12일까지 MLG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고 베타 테스트와 최종 테스트를 거쳐 삽입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미국 애너하임=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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