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송병구가 KT 롤스터 이영호에 대한 복수의 칼을 갈았다.
송병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이하 MLG) 인비테이셔널 8강전에서 이영호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 종목으로 대결을 펼쳤지만 0대2로 완패했다. 외국 팬들이 5000여 명 가량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메인 무대에서 열린 이영호와의 대결에서 송병구는 이영호의 초반 전략에 휘둘린 데다 여러가지 실수가 겹치면서 한 세트도 이기지 못하고 영봉패했다.
송병구는 또 최근 3년간 이영호와의 공식전 상대 전적에서 1승6패로 크게 뒤처져 있는 상태가 자존심에 금이 갔다. 09-10 시즌 프로리그 2라운드에서 이영호에게 패한 이후 송병구는 10-11 시즌 3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것이 전부다. 프로리그면 프로리그, 스타리그면 스타리그 모두 이영호에게 덜미를 잡히면서 테란전 최강 프로토스라는 이미지가 약화되기도 했다.
한국에서 열린 대회의 맞대결 성적에서 뒤처지고 있고 미국에서 이영호에게 무너진 송병구는 프로리그 무대에서 이영호와 대적할 기회를 얻었다. 이영호와 송병구 모두 스타2 종목으로 나서기 때문에 만날 확률이 매우 높다. 만약 에이스 결정전까지 진행될 경우 송병구는 이영호를 또 다시 만날 가능성이 있어 하루 2승 또한 노려볼 수 있다.
송병구는 "미국에서 열린 MLG 대회에서 이영호를 만나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며 "그날의 패배를 곱씹으며 한국에 돌아와 프로리그에 전념한 만큼 갚아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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