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시즌 마다 기복이 심한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웅진 스타즈가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라는 날개를 달고 난 뒤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웅진은 1라운드에서 6명 고정 엔트리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 선수만 컨디션이 저하된다면 언제든 무너질 수 있는 약점을 안고 있다.
◆스타2 당해낼 팀이 없다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웅진의 스타2 실력은 익히 알려진 상황이었다. 플레이오프를 치렀던 다른 팀들보다 스타2를 좀더 일찍 시작했고 일찌감치 스타2 전담 코치를 영입해 체계적으로 준비했기 때문이다.
◇웅진에서 스타2 강세를 이끌고 있는 프로토스 라인 윤용태, 신재욱, 김유진(왼쪽부터).
그리고 웅진의 이와 같은 투자는 성적으로 그대로 드러났다. 웅진은 현재 스타크래프트에서 15세트를 따냈고 단 4세트만 실점해 승점을 무려 +11을 기록하고 있다. 2, 3위를 기록하고 있는 CJ나 STX가 스타2 세트 득실에서 겨우 +3을 기록한 것과 비교했을 때 넘을 수 없는 벽 수준의 성적이다.
게다가 프로토스와 테란 등 두 종족의 스타2 실력은 다른 팀이 감히 따라갈 수 없는 상황이다. 프로토스의 경우 8승2패로 다승과 승률 부분에서 모두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테란은 4전 전승으로 부동의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스타2에서 웅진의 독주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들이 딱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스타2에서 웅진의 강력함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 이상 '웅테'는 없다!
웅진을 그동안 머리 아프게 만들었던 종족은 테란이었다. 오죽하면 최약체 종족이라는 뜻으로 '웅테'라는 이름이 쓰일 정도였다. 테란 라인은 웅진이 상위권으로 올라가는데 항상 발목을 잡는 종족이었다.
◇웅진 스타즈 이재호.
그러나 이번 시즌 웅진 테란은 팀을 이끄는 주역이 되고 있다. 웅진은 이재호를 필두로 현재 스타2에서 4전 전승을 기록 중이다. 승률 5할을 넘기는 테란 라인을 보유한 팀 조차 8게임단 밖에 없는 상황에서 4전 전승은 대단하다고 평가할만한 성적이다.
스타2뿐만 아니라 스타크래프트:브루드워(이하 스타1)에서도 웅진 테란 라인의 성적은 승률 1위를 기록 중이다. 웅진 이재호와 노준규는 3승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승률 1위, 다승 3위를 기록 중이다.
◆고정된 엔트리가 약점?
1라운드를 1위로 마무리했지만 웅진에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약점이 있다. 현재 웅진의 경우 6명의 고정 엔트리를 사용하고 있다. 저그 김명운, 김민철, 프로토스 윤용태, 신재욱, 김유진 테란 이재호 등이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다. 노준규와 송광호가 한 번씩 출전하기는 했지만 말 그대로 깜짝 카드였을 뿐 주전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는 못하고 있다.
만약 고정 엔트리 전략이 계속 이어진다면 상대 팀은 웅진의 패턴을 파악하기 쉽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좋지 않다. 특히 후반으로 갈수록 뒷심이 약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된 웅진 스타즈가 시즌 마지막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려면 엔트리 다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e스포츠 이소라 기자 sora@dailyesports.com]
◆웅진 스타1 선수별 성적
◆웅진 스타2 선수별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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