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부터 시작된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2 프로리그 시즌2에서 최대의 관심사는 택뱅리쌍이 과연 스타2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느냐는 것이었다. 스타1에서 각 팀의 에이스로 군림했고 각종 개인리그와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인기 스타의 반열에 올랐던 이들의 스타2 적응 여부는 프로리그의 인기몰이와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타2에서는 들쭉날쭉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영호가 2승을 올렸지만 두 번의 패배를 기록했고 송병구는 1승1패에 그쳤다. 이제동은 1승을 따내긴 했지만 3패나 기록하면서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했으며 김택용은 3전 전패를 기록했다.
4명 가운데 스타2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쪽은 테란 이영호로 보인다. 이영호는 지난 8일부터10일까지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린 메이저리그게이밍 인비테이셔널에서 송병구, 김민철, 김택용을 연파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이후에는 스타2로 진행되는 에이스 결정전에도 출전할 만큼 KT 코칭 스태프의 신임을 받고 있다.
이제동 또한 에이스 결정전에 두 번이나 출전하면서 8게임단의 주력으로 활약했지만 1승1패에 머물렀다. KT의 스타2 전담 원선재를 꺾었지만 최근에 열린 STX와의 에이스 결정전에서는 조성호의 공격 타이밍을 예측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최악의 성적은 김택용이 기록했다. 프로토스만 세 번 만난 김택용은 한 차례도 이기지 못하면서 3패만을 기록했고 택뱅리쌍 가운데 유일하게 스타2 공식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택뱅리쌍'의 경기력을 지켜본 온게임넷 해설 위원들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스타2에 대한 적응 속도가 빠르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4월까지 프로리그 시즌1의 결승전을 준비해야 했고 포상휴가나 워크숍 등을 치르면서 연습 시간이 다른 선수들보다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게임 센스를 발휘해 추격하고 있다는 이야기다.
오는 23일부터 열리는 2라운드에서 '택뱅리쌍'이 업그레이드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경쟁력을 되찾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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