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는 26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서 열린 티빙 스타리그 2012 8강전 C조 경기에서 삼성전자 이영한을 맞아 한 수 위의 예측능력을 앞세워 3대1로 승리하고 4강에 올랐다.
1세트 '글라디에이터'에서 이영호는 SCV를 이영한의 본진에 밀어 넣으면서 히드라리스크덴을 확인했다. 이영한이 드론을 충원하지 않는 것까지 알아챈 이영호는 입구 지역에 벙커를 지었고 팩토리를 올리면서 탱크와 벌처로 막아냈다. 바이오닉으로 막을 경우 럴커에 의해 예상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팩토리 유닛으로 방어한 것이다.
2세트 '네오그라운드제로'에서 이영한의 초반 저글링 공격에 피해를 입고 이어진 뮤탈리스크 연타에 의해 앞마당 커맨드 센터를 띄워야 하는 상황을 맞았던 이영호는 방어에 성공했지만 재경기 선언으로 인해 다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재경기에서 이영한이 저글링으로 또 다시 괴롭히려 하자 이영호는 SCV를 수비에 동원하면서도 파이어뱃을 정확한 타이밍에 전장에 동원하면서 완벽히 막아냈다.
3세트 '네오일렉트릭서킷'에서 이영한이 준비한 몰래 나이더스 커널 전략에 속아넘어가면서 저그전 연승 기록을 15에서 멈춘 이영호는 4세트 '신저격능선'에서는 정신을 바짝 차리고 경기에 임했다. 이영한이 이동하는 언덕 지역에 저글링을 버로우시키면서 또 다시 변수를 만들려 했다.
그러나 이영호는 속지 않았다. 이영호는 조심스레 다가갔고 스캔을 사용하면서 버로우된 저글링은 물론, 위를 배회하던 뮤탈리스크까지 모두 잡아내며 3대1로 승리했다.
역대 테란과 저그전 최다 연승 기록인 최연성의 17연승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이영호는 임요환의 14연승을 넘어서면서 저그전 최강자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데일리e스포츠 남윤성 기자 thenam@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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